길음동성당 게시판

아름다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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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학남 [obbji] 쪽지 캡슐

2004-07-18 ㅣ No.3465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


*아름다운 세상*



교통순경이 수신호를 하면서
한쪽 길을 막자
한 기사 아저씨가 문을 열고 빨리좀 가자고
하소연을 합니다.아름다운 세상입니다.



손님이 뜸하던 식당에
모처럼 손님이 몰려오자
주인은 어쩔 줄 몰라 합니다.
손님 스스로 상을 치우기도 하고,
물을 손수 떠다 먹기도 하면서
주인의 일손을 덜어줍니다.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직장에서 상사가
늦게까지 퇴근을 하지않자
데이트 시간에 늦은 부하 직원이
눈치를 보면서 안절부절못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아내는 조금 더 자라고 깨우지 않았는데,
남편은 왜 늦잠을 자게 내버려 두었느냐고
화를 내면서 집을 나섭니다.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아이가 장난감을 사 달라고 조르자
엄마는 안 된다고 타이릅니다.
결국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자
엄마는 짐짓 혼자 가 버리는 척합니다.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학생들은 제발 쉬었다 공부하지고 합창하지만
선생님은"오늘의 고통이 내일의 기쁨"이라며
책을 펴라고 합니다.아름다운 세상입니다.



한 청년이 채소 가게 앞에서
값을 깍아 달라고 조르자
주인 아주머니는 더 깍으면 손해라면서도
채소를 한 웅큼 더 집어 줍니다.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레코트 가게 앞을 지나던 아가씨가
좋아하는 음악이 나오자
발길을 멈추고 한 참 동안 서서 듣습니다.
그러다 음악이 끝나는 순간 놀란 듯
바삐 길을 달려 갑니다.아름다운 세상입니다.



-마음이 쉬는 의자에서



♥ 아름다운 세상♥



남을 위해 웃을 수 있고
남을 위해 눈물 흘릴 수 있는
내가 사는 곳은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누구를 위해 말할 수 있고
누군가를 위해 침묵할 수 있는
내가 사는 곳은
따뜻한 세상입니다



너는 나에게
나를 너에게 보내는
우리 모여 하나가 되는 세상은
가득 찬 기쁨입니다



남을 위해 행할 수 있고
남을 위해 그칠 수 있는
그대가 사는 곳은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누구를 위해 채울 수 있고
누군가를 위해 비울 수 있는
그대가 사는 곳은
눈부신 세상입니다



우리라 부를 수 있고
우리가 함께 가질 수 있는
아름다운 세상은
빛나는 우리들의 꿈입니다



- 소금과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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