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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먼저 착각하지 마라고 이야기하시고서는 이제와서....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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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2 ㅣ No.9062

이 분께서는 귀여워서 챙겨주는 도둑고양이에게 락스통을 집어던지 회사동료에 대해서 그 분의 인상착의와 보여지는 성격을 설명하면서 이럴때는 어찌해야 하냐고 물으시기에 저는 이 분이 말씀하시는 그 사람의 인상착의와 보여지는 성격을 무조건 이해하려고 하거나 그래서 어떻게 바꾸려고 하지 마시라고 이야기를 드린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 이야기가 나온 것이고요. 그 다음에 이 분이 다신 답글(삭제되었습니다만)은 주님께서는 모든 생명을 사랑하신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물을 함부로 대하면 안된다는 말씀이었지요? 하지만 이 분 말씀에서는 주님께서 모든 생명을 사랑하시는 그 가운데 인간이 우선이라는 것은 염두해 두지 않으셨습니다. 저는 그 점을 생각했지만 도발하는 내용이 될 것 같아서 제 답글에서 그 이야기는 뺐습니다. 어쨌건 저는 그런 것을 생각하기 보다 그 사람의 변화를 바라시는 태도를 바꾸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답답하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그런데 이 분께서 난데없이 누가 기도하는 줄 몰라서 상담글을 올린 줄 아냐고 그러시면서 착각하지 마라고 댓글을 다셨지요.

이제는 원래글과 이 분께서 올리신 답글을 스스로 지우셨기 때문에 확인할 수 없지만, 대략 줄거리는 그렇습니다. 글쓴 분께서 "주님의 축복과 평화가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라고 마침글을 다셨지만, 이전 글에도 이렇게 쓰시고서 또 오셨지요. 마치도 안 올것처럼 글을 쓰셨지만, 또 오실 것을 알기 때문에 말씀드립니다. 분풀이 할 상대가 없어서 그러신다면 저를 상대로 마음껏 분풀이 하시기 바랍니다. 이 miki라는 닉네임을 쓰는 사람은 저 뿐이고, 이 게시판에서 어제, 오늘 있었던 사람도 아닙니다. 마음대로 하시기 바랍니다.

덧붙여서 말씀드리자면, 제가 글을 올리는 입장인데, 누군가 제글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다면 그냥 무시하시면 그만입니다. 여기에 올라오는 답글들은 사실 상담이라기 보다는 각자 자기 방식의 위로의 말들을 적는 것입니다. 정말 의미가 된 대답에 대해서는 가끔 인사말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 못한 경우들은, 그냥 무시된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여기는 네이버 지식iN같은 곳이 아니기 때문에 꼭 채택되어야 할 필요도 없고, 딱 맞는 정답이라는 것도 없이, 그저 글 쓴분의 주관에 따릅니다. 그래서 상담 내용을 보고 나설만 할 때에, 나서기는 하지만, 뭔가를 제대로 알기 때문이 아니라 마음이 있어서 그러는 것들인데, 때로는 살아가는 세상이 다르고 경험이 다를 때에, 위로의 말이라는 것이 오히려 무심한 비수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내가 가진 무엇도 위로가 될 수 없다고 느낄 때에, 결국 기도하시라는 말을 하게 됩니다. 그 말이 주는 의미가 마음이 좁아진 상태에서 보면 "기도나 해라"라고 보일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여기에 답글이나 댓글을 다시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기도하십시오"라고 쓰는 글은 "당신만 기도를 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함께 기도합시다, 하는 말입니다.

기도가 쉬워 보이실지 모릅니다. 하지만 내 안에 악감정이 생겼을 때에, 기도는 쉽지 않습니다. 하느님 원망하는 말은 잘 나옵니다. 그래서 좋을 때에 좋게 사는 것은 쉽지만, 어려울 때 좋게 사는 것은 어렵습니다. 누군가를 미워하게 되었을 때에, 그 사람을 위한 기도는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그냥 죽어버려라"하는 것은 기도가 아닙니다. 그래서 기도는 어려운 일입니다. 그 기도를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저를 도발하셨지요. 저에게 착각하지 마라고 글을 쓰셨습니다. 저를 도발할 목적으로 글을 쓰셨기에 제가 한 번은 응해드렸습니다. 이 분 글에 들어가 있는 "기도가 쉬우십니까?"라고 시작되는 댓글입니다.

제가 억울하다거나 그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이 게시판에서도  좀 되었지만, 자유게시판에나 토론게시판에도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글을 올릴 때에는 원글을 최소한 서너번은 읽어보고 답글을 답니다. 답글을 쓸 때에도 서너 번은 검토를 합니다. 물론 제가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제가 작가라 하더라도 완벽하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무의한 모함에 대해서 할 말은 해야 겠습니다. 그것 뿐입니다. 또한 앞으로는 글 쓴 분께서 어떻게 도발을 하시든 저는 응하지 않습니다. 물론 이전의 어떤 분들처럼 닉네임을 바꿔서 들어오실 수도 있겠지요.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할 뿐입니다.

그리고 그간 제가 상담 내용을 착각하거나 오해를 해서 마음의 상처를 입게 한 분도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그런 분들께는 이 자리를 빌어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하지만 아닌 건 아닙니다. 그렇게 아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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