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때로는 나도 바람되고 싶다.

인쇄

어후남 [ehn1120] 쪽지 캡슐

2006-03-29 ㅣ No.6564

마우스를 영상에...

때로는 나도 바람이 되고 싶다

- 정미숙 - 잿빛 하늘이 비를 몰고 올 것 같은 날에 불어오는 바람은 가슴을 흔들어 놓는다.
정해진 약속이
아니어도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 가슴이 마구 뛴다.
바람처럼
날아 갈 수만 있다면 그 어디라도 떠나고 싶다.
가슴이 마구 뛰는 소리 그 소리 들어 보셨나요? 이럴 때는
바람이라도 잡고 흔들어 보고 싶다.
바람이 되어 누군가를 흔들어 보고 싶듯이 나
오늘은
바람이 되고 싶다.
어느 한곳에 집착하지 않는 자유의 바람! 저문 태양의 뒤꿈치도 밟아보고 싶고 정글의 침묵도 깨우고 싶다.
돌처럼 단단한
무감각한 영혼도 흔들어 깨우고 싶다. 나 오늘은 바람이 되고 싶다.
지금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슴을 시원하게 해 주는 그런 바람!!!
지금 행복한 사람들에게는 더 많은 행복을
불어 넣어주는 그런 바람!!!! 나
오늘은 바람이 되고 싶다.


        74 2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