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동성당 자유게시판 : 붓가는대로 마우스 가는대로 적어보세요

**상대방에 대한 조그만 배려**

소와 사자가 있었습니다.

둘은 죽도록 사랑합니다.

둘은 그래서 결혼해 살았습니다.

둘은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소가 최선을 다해 맛있는 풀을 날마다 사자에게 대접했습니다....

사자는 싫었지만 참았습니다..

사자도 최선을 다해 맛있는 살코기를 날마다 소에게 대접했습니다..

소도 괴로웠지만 참았습니다.

참을성은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둘은 마주앉아 얘기합니다.

문제를 잘못두게 되면 큰 사건이되고 맙니다.

소와 사자는 다툽니다.

끝내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헤어지고 서로에게 한 말은

<난 최선을 다했어>였습니다.

소가 소의 눈으로만 세상을 보고

사자는 사자의 눈으로만 세상을 보고 산것,

그런 그들의 세상은 무인도에 불과합니다..

소의세상! 사자의 세상! 일 뿐입니다..

나 위주로 생각하는 최선일뿐입니다..

상대를 못보는 최선일뿐입니다..

그 최선은 최선일수록 최악을 낳고 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