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마르 9: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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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아 [ohseung] 쪽지 캡슐

2000-04-25 ㅣ No.2958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여기 서 있는 사람들 중에는 죽기 전에

    하느님 나라가 권능을 떨치며 오는 것을 볼 사람들도 있다."

 

예수의 영광스러운 변모

 

 2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을 따로 데리시고 높은 산으로 올라

   가셨다. 그 때 예수의 모습이 그들 앞에서 변하고

 

 3 그 옷은 세상의 어떤 마전장이도 그보다 더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새하얗고 눈부시게

   빛났다.

 

 4 그런데 그 자리에는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나타나서 예수와 이야기하고 있었다.

 

 5 그 때 베드로가 나서서 "선생님, 저희가 여기서 지내면 얼마나 좋겠읍니까!

   여기에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선생님을 모시고 하나는 모세를, 하나는 엘리야를   

   모셨으면 합니다." 하고 예수께 말하였다.

 

 6 베드로는 다른 제자들과 함께 겁에 질려서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몰라 엉겁결에 그렇게

   말했던 것이다.

 

 7 바로 그 때에 구름이 일며 그들을 덮더니 구름 속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잘 들어라"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8 제자들은 곧 주위를 둘러 보았으나 예수와 자기들밖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9 산에서 내려 오시면서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이 죽었다 다시 살아날

   때까지는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라."하고 단단히 당부하셨다.

 

10 제자들은 이 말씀을 마음에 새겨 두었다. 그러나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다는 말씀이 무슨

   뜻인지 몰라서 서로 물어 보다가

 

11 예수께 "율법학자들은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 일입니까?"하고

   물었다.

 

12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과연 엘리야가 먼저 와서 모든 것을 바로잡아 놓을 것이다. 그런데 성서에 사람의

    아들이 많은 고난을 받고 멸시를 당하리라고 한 것은 무슨 까닭이겠느냐?

 

13 너희에게 말해 두거니와 사실은 성서에 기록된 대로 엘리야는 벌써 왔었고

   사람들은 그를 제멋대로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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