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암동성당 게시판

새천년 준비보다 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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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희연 [khyc] 쪽지 캡슐

1999-12-19 ㅣ No.182

대희년을 맞이하느라 여러곳에서 분주하군요.

 

정작 바빠서 눈코뜰새 없는 것은 대희년이라는 이름하에 내년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보다 저에게 급한 것은 중.고등부 주일학교 성탄제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기대보다 우리 아이들이 많이 나오고는 있지만 레지오회합시간이랑 맞지 않아

 

연습하기가 힘들고, 초등부랑 연습시간이 겹쳐서 더욱 곤란합니다.

 

초등부랑은 함께 준비했더라면 훨씬 좋았을 것을 ....

 

왜, 선배교사들이 초등부랑 연합으로 성탄예술제를 준비했는지

 

알것같기는한데...

 

우리 학생들은 작아도 자기들것을 원하니...

 

 

우리 교사들은 성탄준비(예수님 세상에 오시다)에 발맞추어 성탄카드를 만들어

 

팔기로 했습니다.

 

이름하여 중.고등부 주일학교 학생들의 피정에 교사들도 뭔가를 하고 싶어

 

시작한 일인데 일이 장난이 아니군요.

 

신부님 말씀처럼(수녀님께 전해들은) 그냥 본당에 염치 없이 손벌리고 있는게

 

편했을텐데...

 

카드 100장 만들면서 12시까지 작업하다가 조금 전에 들어왔어요.

 

들어와서는 내일 있을 레지오 사업보고서를 작성하고 이렇게 후암동 게시판에

 

들어와 본겁니다.

 

제발 내일이 무사히 가기만을 기도해야 겠어요.

 

카드도 잘 팔리고(1,000원 짜린데 ... 글구 예쁜데.... 글구 시중보다 싸게

 

파는데.... 글구 나의 솜씨는 수녀님들도 감탄하셨는데... 사주세용!)

 

사업보고서도 아무탈 없이 잘 끝나기를...

 

그리고 저는 이제 정든 레지오를 떠나려고 합니다.

 

꾸리아에서는 반대하시겠지만 단장 6년을 했습니다.

 

확실한 임기를 맞쳤어요.

 

93년 12월 1일에 설립해서 단장 맡아 중간에 지방에 가서 봉사하느라 4개월

 

쉬고 계속 이었습니다.

 

주님의 일에 쉼이 없겠지만 지금 쉬지 않으면 충전이 되지 않아 영원히 쉬게

 

될것 같아 이렇게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척 다행인것은 레지오의 단원수는 적지만 모두 활동을 열심히 하고 단장을

 

맡게될 정혜엘리사벳은 저보다 더 열정적으로 잘 할수 있는 자매라 너무나

 

안심이 됩니다.

 

모두 우리 고애란 정혜엘리사벳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그리고 저는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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