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 아가 6. 1 ~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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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애 [ridda] 쪽지 캡슐

2001-07-05 ㅣ No.6663

 

6장

 

   (합창단)

1  네 임은 어디로 갔느냐?

   더없이 아리따운 여인아,

   네 임이 간 곳을 알아야 함께 찾아 보지 않겠느냐?

 

   (신부)

2  나의 임은 정년 자기의 동산

   발삼꽃밭으로 내려 갔을 거예요

   그 동산에서 양을 치고

   나리꽃들을 따고 있을 거예요

 

3  임은 나의 것, 나는 임의 것

   임은 나리꽃밭에서 양을 치시네

 

   (신랑)

4  그대, 나의 짝은 디르사처럼 아름답고

   예루살렘처럼 귀엽구나

 

5  나에게서 눈을 돌려다오

   눈이 부시어 쳐다볼 수도 없구나

   그대 머리채는 길르앗 비탈을 내리닫는

   염소떼,

 

6  이는 털을 깎으려고 목욕시킨 암양떼 같아라

   새끼 없는 놈 하나 없이

   모두 쌍둥이를 거느렸구나

 

7  너울 뒤에 비치는 그대의 볼은

   쪼개 놓은 석류 같아라

 

8  왕비가 육십명 있고

   후궁이 팔십명 있으며

   궁녀가 수없이 있으니 그들이 다 무엇이랴

 

9  티없는 나의 비둘기는 오직 하나 뿐

   낳아 준 어머니에겐

   둘도 없는 외동딸

   그를 본 아가씨들은 부러워하고

   왕비, 후궁들도 칭찬하여 마지않네

 

10 "이는 누구인가?

   샛별처럼 반짝이는 눈,

   보름달처럼 아름다운 얼굴

   햇볕처럼 맑고 별떨기처럼 눈부시구나"

 

11 나는 호도밭에 내려 가

   골짜기에 대추야자나무 움이 텄는지

   포도나무 꽃이 피었는지

   석류나무 꽃송이들이 망울졌는지 보려고 기웃거리다가

 

12 나도 모르는 새에 마음이 움직여

   왕자답게 내 백성의 병거에 올라 탔다네

 

7장

   (합창단)

1  술람의 아가씨야

   돌아 오라. 돌아 오라

   네 모습 보고 싶구나

   돌아 오라. 돌아 오라

 

   (신랑)

   두줄로 돌아가는 무희들 가운데서 춤추는

   술람 아가씨를 보니 어떠하냐?

 

   (합창단)

2  지체 높은 댁 규수라

   신 신고 사뿐 사뿐 옮기시는 발

   여간 곱지 않군요

   두 허벅지가 엇갈리는 곳은

   영락없이 공들여 만든 패물이요

 

3  배꼽은 향긋한 술이 찰랑이는

   동그란 술잔,

   허리는 나리꽃을 두른 밀단이요

 

4  젖가슴은 한 쌍 사슴과 같고

   한 쌍 노루와 같네요

   목은 상아 탑 같고

   눈은 헤스본 밧라빔 성문께에 있는

   파아란 늪 같고요

   코는 다마스커스 쪽을 살피는

   레바논 성루 같군요

 

6  머리는 가르멜 봉우리처럼 오똑하고

   머리채는 붉은 공단처럼 치렁치렁하여

   임금님도 그 아름다움에 홀려 버렸지요

 

   (신랑)

7  너무나 아리땁고 귀여운 그대

   내 사랑, 내 즐거움이여

 

8  종려나무처럼 늘씬한 키에

   앞가슴은 종려 송이 같구나

 

9  나는 종려나무에 올라 가

   가지를 휘어잡으리라

   졸려 송이 같은 앞가슴 만지게 해 다오

   능금 향내 같은 입김 맡게 해 다오

 

10 잇몸과 입술을 넘어 나오는

   포도주 같은 단 맛을 그대 입속에서 맛보게 해 다오

 

   (신부)

11  이 몸은 임의 것

   임께서 나를 그토록 그리시니

 

12 임이여, 어서 들로 나갑시다

   이 밤을 시골에서 보냅시다

 

13 이른 아침 포도원에 나가

   포도나무 꽃이 피었는지

   석류나무 꽃이 망울졌는지 보고

   거기에서 나의 사랑을 임에게 바치리다

 

14 자귀나무가 향기를 뿜는데

   문 밖에는 온갖 열매가 있답니다

   햇것도 해묵은 것도 임을 기다리며 마련해 두었답니다.

 

         

 

 

† 찬미예수님..

 

   사랑에 취해

   그 품에 안겨

   그대로 잠들고 싶습니다.

 

발삼꽃밭은 어떤것인지?

디르사는 얼마나 아름다운 여인인지?

길르앗 비탈은 어떤지?

가르멜 봉우리는 얼마만큼 오똑한지?

종려 송이는 얼마나 봉긋하니 아름다운지?

눈을 감고 상상해 봅니다.

 

사랑은 죽음처럼 강한 것....

시샘은 저승처럼 극성스러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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