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성당 게시판

신자들의 기도 (020113 주님 세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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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식 [uni3one] 쪽지 캡슐

2002-01-14 ㅣ No.1935

◇금요일 퇴근 후에야 생각났어요.  아차 기도문을 게시판에 올리지 못했구나...

 

†찬미 예수님

 

"누가 오른뺨을 치거든 왼뺨마져 돌려대 주라" (마태오 6, 40.  루가 6, 29)

 

누가 내 뺨을 친다면 맞은 반대편 뺨을 대주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그게 가능한가?

뺨을 대주기는 커녕 배로 되돌려주기위해 한바탕 해야할 것이다.  힘으로 안된다면 씩씩거리며 앙갚음할 기회를 노리다가 기어이 보복을 하고서야 마음 후련해짐을 느낄것이다.. 그렇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런 우리들을 나무라시며 눈을 눈으로, 이를 이로 앙갚음하지 말라고 하신다.

어찌할 것인가.

그래, 성서에 기록되어 있으니,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으니, 또 그렇게 하는 것이 신앙인이기 때문에 우리가 다른쪽 뺨을 맞아주는 것이라면 이는 너무 자기 중심적인 것이 아닐까?

생각을 바꿔서 해보자.  내 쪽이 아니라 상대방의 편에 서서 말이다.

왜 그토록 화가나서 내 뺨을 때렸나?

무엇이 그를 그토록 화가나게 만들었나,

어떻게 하면 그의 화를 풀어줄 수 있을까?

만약 내가 다른쪽 뺨을 내어놓고 한 대 더 맞아 준다면 그의 마음이 풀어질까?

자기 중심적이 아닌 타인 중심적인 생각.

예수님은 우리에게 이걸 바라고 계신 것이 아닐까?

 가슴으로 하는 기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생각하는 것.  바로 타인 중심적인 기도 아닐까요?

 

성탄시기를 지내고 연중시기로 옮겨가는 주님 세례축일에 문득 두볼이 화끈거림을 느끼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아닌가 묵상해보았습니다.

 

 

 

 

[주일 미사 기도문〕

 

99. 주님 세례 축일 (2002. 1. 13)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거룩하신 하느님,

   교회가 주님의 사랑의 계명을 충실히 지키게 하시고, 모든 사람이 성찬의

   식탁에서 받은 은혜를 가난한 이웃과 기꺼이 나누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2. 우리나라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자비의 하느님, 정치지도자도, 공직자도, 사회의 지도층에 있는 모든 지식인까지도

   총체적 부정과 부패로 만연된 이 나라에 올바른 가치관을 다시 심어주시어,

   그들이 국민을 위하고 이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는, 하느님 보시기에도 참 좋은 나라

   되게 하소서.   ⊙

 

 

3. 오늘(내일) 입교하는(한) 예비 신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영원한 생명이신 주님, 참된 진리를 찾아 교회에 온 예비 신자들에게 크신 사랑과

   축복을 주시어, 언제나 그들과 함께 하여 주시고, 성령께서 이끄시는 대로

   교회 안에서 구원의 진리를 발견하며, 오롯한 마음으로 주님께 의탁하여

   충실히 살아가게 하소서.   ⊙

 

 

4. 일원동 본당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사랑이신 주님, 세례성사로 다시 태어난 저희가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게

   하시고, 본당 공동체가 더욱 열정적인 신앙으로 교회 전례에 참여하고

   주님을 알지 못하는 이웃과, 사귐과 나눔으로써 그리스도 사랑을 실천하게 하소서.  ⊙

 

 

 

'02. 1. 13(일)  pm 2:00 예비자 입교 환영식,      일원동성당 전례분과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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