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성당 게시판

보람,의무,권리,실망,무관심,미련,망각 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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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우 [sailing] 쪽지 캡슐

1999-06-25 ㅣ No.672

I 우리들에겐 [보람]-신나는 즐거운, 과 [의무]-때론 피할수 없는, 와 [권리]-가끔씩 생기는 그러나 크게 보잘것 없는, 와 [실망]-누구나 누구에게서나 느낄 수 있는, 과 [무관심]-결국엔 새로운곳으로 떠나버리는 , 과 [미련]-아쉬움을 느끼게 되는, 과 [망각]-텔레포트와 같은 전혀 다른 세상으로 '문정동'을 뒤로하는 , 이 있다고 생각한다. II {보람}차 신나게 {의무}를 수행하면 내가 사물을 움직일 수 있는 {권리}가 생기고, 가끔씩 그것이 어긋날때 {실망}을 느끼며 좀 심해지면 {무관심}해 질 수도 있으며, 지난 날을 아쉬워하는 {미련}이 생기게 되기도 하며, 그 모든 것을 잊어버릴 수도 있는 {망각}속으로 빠져들 수도 있다. III (보람)의 희열에 인생의 가치를 두며 성실히 (의무)를 수행하는 열심히 활동하려 하는 후배들에게 아직 내가 많은 (권리)를 주지못해 너무 안타깝다. 혹시나 이들이 이 때문에 (실망)해서 활동을 하는것에 대해 의의를 잃고 (무관심)하게 된다면, 분명히 나는 선배로서의 역할을 못하고 있슴을 말해 준다. 이들 역시 어떤부분에서 내가 겪었던 것처럼 (미련)을 느끼며 머리 속 구석 구석에서 기억의 잔재들이 파편화되며 (망각)의 세계로 빠져들까 우려하지만...... IV 나에겐 힘이 없다. 너무나 많은곳에 나의 적은 화살을 쏘아, 이젠 화살도, 화살을 쏠 활마저 약해져 간다. 함부로 쏜 화살(by 정지용) 을 아쉬워 할뿐 한참 시위를 당겨대는 젊은 그대들에겐 아무런 할 말이 없음이 너무나도 안타깝다. 요세비가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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