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동성당 게시판

말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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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선정 [tina.sj] 쪽지 캡슐

2000-03-22 ㅣ No.1687

- 말 한마디 -

 

부주의한 말 한마디가

싸움의 불씨가 되고

잔인한 말 한마디가

삶을 파괴함지다.

쓰디뜬 말 한마디가

증오의 씨를 뿌리고

무례한 말 한마디가

사랑의 불을 끕니다.

 

은혜스런 말 한마디가

길을 평탄케 하고

즐거운 말 한마디가

하루를 빛나게 합니다.

 

때게 맞는 말 한마디가

긴장을 풀어 주고

사랑의 말 한마디가

축복을 줍니다.

 

 

언제나 읽어도 좋은 글입니다.

저도 참 말조심을 하고 적절히 잘 말을 하려고는 하는데 말을 참 많이 많이해요.

 

원성스님의 ’풍경’이라는 시집(?)이 있는데, 어는 시인지는 모르겠는데, 어떤 시에 이런 구절이 있었어요.

말이 많은 사람은 침묵이 그리운 법이라고.

 

요즘 제가 그렇습니다.

침묵하고 바라만 보고 있으면 참 편안해요.

얼마만에 찾은 평화인지 모르겠네요.

 

봄 입니다.

날씨가 너무너무 좋아요.

그래서 근무하기도 싫어지네요. 조금 더 있다가 꽃 피면 도시락 싸가지고 꽃구경 가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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