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동성당 게시판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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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선정 [tina.sj] 쪽지 캡슐

2000-03-23 ㅣ No.1696

사람들은 그를 바보라고 불렀습니다.

말이 없고 나서지도 않으며,

욕심도 없고 자랑도 하지 않으며,

남을 미워하거나 화내는 일도 없습니다.

그는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을 더욱 사랑했습니다.

욕을 해도 빙그레 웃기만 했습니다.

그는 말없이 맡겨진 일에 충실했습니다.

사람들은 어려운 일은 모두 그에게 맡겼습니다.

더러운 일도 무거운 일도 그에게 맡겼습니다.

그는 무거워도 무겁다고,

더러워도 더럽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빙그레 웃으며 일만 했습니다.

사람들은 그런 그를 바보라고 비웃었습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좋아하는 것이라고.

싫은 것, 더러운 것을 구별한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고...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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