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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미운사람에게 '똥침'한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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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동 [nuri] 쪽지 캡슐

2000-08-02 ㅣ No.6290

미운사람 ’똥침’ 스트레스 푼다

 

 

’쌓인 게 있다면 ’똥침’ 한 방으로…’

 

 가상의 인물을 대상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네티즌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최근  

 ‘똥침’을 놓는 아케이드 게임이 등장, 오락실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인터넷 상의 스트레스 해소용 프로그램은 여러 캐릭터가

 등장, 자신을 괴롭힌 인물과 비슷한 캐릭터를 선정한 다음   

 잔인하게 보복하는 것들이 대부분. 그러나 이들 프로그램은

 내용이 지나치게 엽기적일 뿐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내려받거나 e메일로 주고 받아야 한다.

 

 반면 ‘똥침’을 놓는 아케이드 게임은 번거롭게  

 사이버세상에 접속할 필요가 없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언제든지 오락실로 달려가면 그만이다.

 

 


강남과 종로일대의 오락실에서 선을 보인 똥침 놓는 아케이드 게임기 ‘붕가붕가’는 엽기성보다는 재미있는 요소를 더 많이 갖고 있다. 자신을 괴롭힌 직장상사나

자신을 버린 남자(여자) 뿐 아니라 뇌물 먹는 정치인, 악덕 기업인, 제비, 사치부인,

꽃뱀 등 다양한 부류가 ‘똥침’ 대상자의 캐릭터로 등장한다.

 

자신에게 상처를 안겨준 대상을 상대로 간접적인 화풀이를 할 수 기회를 제공하고 더불어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사람들을 ‘똥침’으로 일격한다는 시사적인 면도 있다.

 

게이머가 캐릭터 중 1명을 선정, ‘똥침’을 놓는 도구인 대형 손가락으로 엉덩이를 향해 똥침을 놓는 순간 비명과 함께 캐릭터의 얼굴이 일그러져 게이머와 구경하는 사람들에게 폭소를 자아내게 한다. 또 정해진 강도를 넘어서면 상품도 받을 수 있다.

 

직장인 김현호씨(24)씨는 “직장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데 그만”이라며 “자기가 똥침 놓고 싶은 사람 사진을 넣을 수 있다면 더 재미있고 스트레스도 확실히 풀릴 것 같다”고 한 술 더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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