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가 나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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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자 [noans] 쪽지 캡슐

1999-08-08 ㅣ No.442

    노원 어머니들이시여!

     

    굳 뉴스를 통해서 만나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아이들의 방학은 우리들의 고개 (고통개강?)

    무더운 여름고개 시원하게 보내는 방법 한가지 소개 하겠습니다.

    ? 방바닥과 발바닥을 동시에 닦는 방법

    해답은 이글의 맨 끝에 있으니 다음시를 읽으면서 답을 생각해 보세요.

     

    이시는  성모성월 마지막 날에 종이한장의 선물을 통해서 저도 몰랐던 저를 알게 해준 시랍니다.

     

    뿌리가 나무에게   

     

    -이 현주-

     

    네가 여린 싹으로 터서 땅속 어둠을 뚫고

    태양을 향해 마침내 위로 오를 때

    나는 오직 아래로

    아래로 눈 먼 손 뻗어 어둠 헤치며 내려만 갔다.

     

    네가 줄기로 솟아 봄날 푸른 잎을 낼 때

    나는 여전히 아래로

    더욱 아래로 막힌 어둠을 더듬었다.

     

    네가 드디어 꽃을 피우고

    춤추는 나비벌과 삶을 즐길 때에도

    나는 거대한  바위에 맞서 몸살을 하며

    보이지도 않는 눈으로 바늘 끝 같은  을 찾아야 했다.

     

    어느 날 내가 사나운 비바람 맞으며

    가지가 찢어지고 뒤틀려 신음할 때

    나는 너를 위하여 오직 안타까운 마음일 뿐이었으나

    마는 믿었다.

     

    네가 이 어둠을 온몸으로 부둥켜 안고 있는  한

    너는 쓰러지지 않으리라고

    모든 시련 사라지고 가을이 되어

    네가 탐스런 열매를 가지마다 맺을 때

    나는 더 많은 물을 얻기 위하여 다시 아래로 내려가야만 했다.

     

    잎지고 열매떨구고 네가 겨울의 휴식에 잠길때에도   

    나는 흙에 묻혀 흙에 묻혀 가쁘게 숨을 쉬었다.

    봄이 오면 너는 다시 영광을 누리려니와

    나는 잊어도 좋다, 어둠처럼 까맣게 잊어도 좋다.

     

    *우리들의 일상은 본능적인 내리사랑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엄마 생각-

     

    ♬해답: 걸레를 꼭짜서 방바닥에 펴놓고 발바닥을 걸레 위에 문지르면서 방바닥을 문지른다.

     

    한번 해보세요. 무지 편해서 땀은 덜 흘리나  다이어트에는 보탬이 안된답니다.

       _     _    _    _     _      _      _

     

    추신 :  카톨릭 스카우트 대원과 대장님들 하계야영 잘 다녀오세요.오늘 떠났죠.

     

    노원 어머니 대장님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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