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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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환 [civilday] 쪽지 캡슐

2000-09-16 ㅣ No.1989

   웃어보기

    

 

   누군가가 못 견디게 보고플 땐

   

   별을 바라보며

   

   그 빛이 퇴색할 만큼이나

   

   큰 소리로 웃어보기로 합시다

   

   

  

   가슴 속에 맺힌 슬픔 방울이

   

   부딪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릴 수 있게

   

   아주 큰 소리로 웃어보기로 합시다

 

 

 

        

   

   

   어느 황혼이 물든 저녁의

   

   괜스레 눈물 쏟아지는 날에는

   

   더욱 큰 소리로 웃어보기로 합시다

   

   

   

   그래서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아이마냥

   

   해맑은 미소만 띄우기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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