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재외동포 문학상 (시)부문 대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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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개어 형체없이 빻이지지 않고는 맛을 낼 수 없는 꿈
그 꿈 하나 건지기 위해 마늘처럼 옷을 벗고도 부끄럼 모르던 우리 훌훌 빈 몸으로 떠나와 빛갈과 속 맛 다른 삶들이 하나의 바램으로버무려지는 인종장터에서 마늘즙 독한 꿈 벼랑끝에 뿌리내리기 스무다섯 해
한때 서러가 더 이상 부서지기를 완간히 거부하던 회한의 날들 오늘은 도마위에 잘게 부순다 부수고 빻아 요리한 습하고 어둡던 세월 햇살인양 다독여 말간 보시기에 담는다
정결한 기도로 시작될 오늘의 밥상.
캐나다 이 금 실
띄운이:한안수 골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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