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이쁜그림&좋은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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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가 넘은 깊은 밤
아직 잠이 오지 않아 이렇게 게시판에 들렀습니다.
지금 이시간에 가끔 게시판을 올라 오는 사람이 있던데
오늘은 이 시간에 오는 사람이 없네요...
나 혼자만 있는 것일까?!
그럼 올라 온 김에 좋은 글 , 예쁜 그림 하나 올리고
갑니다.
내가 좋아 하는 박노해씨의 시입니다.
그대 속의 나
수많은 밤 하늘 별 중에
내별 하나 떠 있다.
시린 가슴 떨고 있는 별 하나
수 많은 세상의 나무 중에
내 나무 하나 서 있다.
묵묵히 언 겨울 나무 하나
수 많은 숲 속의 짐승 중에
나 닮은 짐승 하나 울고 있다.
동굴 속에 상처 핥은 짐승 하나
수많은 지상의 사람중에
내 사람 하나 가고 있다.
첫마음 밝혀 들고 길 찾는 사람하나
창살 밖에 내가 산다.
창살 안에 네가 산다.
벽 속의 내 안에
’나 아닌 나’가 떨고 있다.
넓은 세상 그대 속에
’그대 아닌 그대’가 떨고 있다 첨부파일: ch024.jpg, ch023.jpg, ch022.jpg, ch021.jpg, ch020.jpg, ch019.jpg, ch018.jpg, ch017.jpg, ch016.jpg, ch015.jpg, ch014.jpg, ch013.jpg, ch012.jpg, ch009.jpg, ch008.jpg, ch007.jpg, ch006.jpg, ch005.jpg, ch004.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