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스테파노 부총무님!

부총무님이라는 표현은 왠지 조금 사무적인 것 같고,

스테파노 형제님!

정말 반갑습니다. 이게 도대체 얼마만입니까?

애타게 기다렸건만 소식이 없더니, 이제사 게시판에 자주 들어오시겠다는 약속을 하시면서 찾아오셨군요. 약속은 꼭 지키셔야 합니다. 약속은 지켜질 때 약속일 수 있습니다. 잘 알고 계시죠?

성당에서 자주 뵙지만, 여기 게시판에서 뵙는 맛도 참 독특합니다. 본당의 어른들도 많이 많이 게시판에 좋은 글, 사는 이야기를 올려주셨으면 하는 바람 간절합니다. 이 게시판이 어디 청년들의 독점물인가요? 거의 청년들의 독점물이 되다시피한 이 게시판에 대한 어른들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스테파노 형제님께서 총대를 매시면 어떨런지요? 가끔씩 데레사 자매님, 시몬 형제님, 도미니꼬 형제님께서 찾아 오셔서 힘겨운 투쟁(?)을 하시지만 워낙 청년들의 힘이 막강하다보니 싸움(?)이 되지 않습니다. 스테파노 형제님께서 총대를 매신다면 저도 힘이 되어드리겠습니다. 아시겠지요. 청년들도 어른들이 게시판에 들어오시는 것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가끔씩 대화 중에 '게시판에 OO 형제님, OO 자매님의 글이 있던데... 누구시지?'라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요. 여하튼 약속은 꼭 지키세요.

앞으로 게시판에서 자주 뵐 것을 기대하면서

주님의 길을 함께 걷는 상지종 베르나르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