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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5539]나도 학창시절이 그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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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주 [sejsowha] 쪽지 캡슐

2000-11-28 ㅣ No.5540

음.. 도청아... 니가 학교에서 발표회준비로 바쁘다니...  ..  나도.. 예전 생각이 많이난다...   

누나 성격이 염전한 성격은 아니라는거 알고 있지?    학교다닐때도.. 이러 저리 홍길동이었지...   뭐든지.. 열심히 하려고 했었어... 써클 활동도.. 친구모임도... 음.. 근데 .. 학과공부는 좀 소홀했었긴 하다...  그래도 후반기에 맘 먹고.. 공부도 열심히 했었지...   

누나는 마음먹기에 따라선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  그리고 또.. 그렇게 실천해 온것도 많이 있고...   3학년 2학기부턴 맘먹고 공부했더니...  생각보다 좋은 결과가 따라주더라... 집에 효도좀 했지...  

뭐든지.. 맘먹는것이 중요하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한것 같애... *^^*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너의 말대로.. 사람에게는 선입견이란 것이 있어.... 선입견이란 것은 사람들의 눈을 막기도 하지...   누나도 너무 잘 알고 있지만.. 아니땐 굴뚝에 매번 연기가 나진 않을꺼야...  

 

누나는 선입견보다도 직접 본것도 많고.. 내가 알고 있는 부분도 많이 있고... 그래 그런거.. 다 아무것도 아니야... 사람이 살다보면.. 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야... 별스러운 것도 아닐수 있어...  그렇지만.. 그 중에서도 누나가 감당하지 못할 만큼 충격적인 일들은...  단지 선입견만은 아니지...   

 

도청이 생각처럼.. 먼저 용기내서 누군가에게 손을 내민다는 것은.. 참 당당한 모습이기도 하고 좋은 일이야...  그럴수 있도록 항상 누나도 노력할꺼야...  

그치만.. 모든 상황이 다 손을 내밀어줘야만 하는건 아닌거 같애...   그것이 무엇이든.. 내가 가치를 논할 순 없지만..    다가갈 필요를 내가 느낀다면.. 나는 절대 피할 생각은 없어...   오히려 상대방이 내가 다가가기를 두려워한다면..   내가 그렇게까지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지.. 그냥.. 지금처럼.. 시간이 어느정도 흘러서..  천천히 과거가 묻혀져갈때.. 자연스럽게 다시 만나도 괜찮겠지...

 

사실 사람이 살아가는 얘기잖아...  언젠가는 다 아무일도 아닐수 있는거야...

 

도청아.. 누나는 요즘 학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많이해...

학교 다닐때.. 하고픈 공부 열심히 찾아서 해라... 이담에 후회없게...  지금 너는 열심히 공부해야 할 떄잖아...   아직은 어린, 학생신분의 니들이 오늘은 무지 부럽다..  

누나 나이쯤 되면...  별 걱정거리가 다 생긴단다...  하하... (어르신들이 들으시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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