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동성당 게시판

사람 그대로의 사람

인쇄

허준 [joon05] 쪽지 캡슐

2000-01-22 ㅣ No.673


안녕하세요?

제가 음.. 고등학교 2학년 때!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반십년 정도 전이군요!

과학시간에 인간의 진화론을 배우고 있었습니다.

그 때 성당에 냉담하고 있던 한 친구에게 이런 물음을 던졌습니다.

"사람을 주님께서 창조했다고 믿냐?"

친구는,

"아니!!!"

이렇게 당당하게 대답했습니다.

"왜?"라는 저의 물음에 그 친구는...

"내가 하느님이라면 인간을 이렇게 불완전하게 만들지 않겠다!!!"

라고 하더군요!!!

어이가 없어서인지, 저는 그 친구에게 어떠한 말도 할 수 없었지요! 그냥 그건 아닌데... 라는 마음뿐!!!


 

이 이야기를 한 선배에게 했습니다!!!

그 선배는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 친구도 불완전하니까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겠니?"

순간 이런 생각이 나더라구요!

주님께서는 인간의 모든 것들을 생각해서 만든 것이다라는...


 

얼마전에 이런 말씀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 사회를 우리 앞에 보여주신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주위의 친구들을 어쩌면 "쟤는 안돼!!!"

라는 말로 주님의 마음을 아파하게 하지는 않았나요?

 

진정한 사랑은 그 사람의 아픔까지도, 단점까지도 안아 줄 수 있는 마음입니다.

우리가 어떤 사람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할 때의 그 망설임으로 한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면 정말로 영원한 사랑이 아닐까 합니다.

왜냐면 사람 그대로의 사람을 주님께서는 바라고 있으실 테니까요!!!

 



31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