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동성당 게시판
에궁..할일이없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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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요즘 루즈합니다..사기도 당하고..ㅠ.ㅠ
며칠전에 차타고 돌아다니는데 어떤 넘이 창문을 열라고 하길래 열었슴다.
난 단지 길물어보려는줄 알고 순순히 창문을 내렸슴다.
근데 느넘이 대뜸 "회 안좋아해요?"이러는겁니다.
그래서 "네.." 그랬슴다..
전 원래 생선류를 아예 입도 안대거든요
근데 그넘 말하길 자기가 회를 그냥 줄테니깐 담에
구리시쪽에 수산시장 있는데 명함하나 줄테니 거기 오게되면 와서 회나
먹어달라는거였슴다.
그래서 난 생선을 안먹지만 집에가서 귀염 받을라고 달라고 했슴다.
그래서 길가에 차를 대고 그넘 차 냉동고로 가서 생선을 막 보여주더군요.
첨엔 회였는데 나중에가니깐 생선으로 변했오..ㅠ.ㅠ
우야둥..그넘이 이게 백화점으로 납품하는건데 10마넌짜리라고 하더군요.
저야 뭐 원래 생선을 안먹고 관심도 없으니 알리가 없지요..
그래서 "네.." 그랬더니 도미,옥돔,조기 세박스를 보여주더군요.
이게 원래 자기 아는사람 줄려구 빼돌려서 가지고 나왔다가 그사람을 못만나서 어짜피
수산시장에 다시 가면 반납해야되니 여기서 나한테 주겠다는거야요.
난 입이 반쯤 찢어져서 "그래요~?"그랬지요.
근데 오늘 자기가 부산을 내려간대요.(경상도 사투리를 좀 많이 썼었어요)
그래서.."예" 그랬지요.
근데 동생들 소주한병이나 사주게 돈쫌만 달래요..
그래서 "얼마나요?" 그랬더니 알아서 달래요
그래서 "삼만원이면 되나요?" 그랬지요.
그랬더니 이거 다른데 가서 쫌만 더받아도 오만원은 나온대요.
그래서 오만원 주고 세박스를 다 샀어요.
전 돈이 없었지만 아부지돈 십마넌 정도를 가지고 있었는데 ’전화해볼까?’ 하다가 그냥
몰래사서 집에가서 귀염받을라고 전화를 안했어요.
저희아버지가 생선을 많이 좋아하시걸랑요.
집에가서 귀염받을생각을 하니 입이 귀까지 찢어졌었지요.
집에 딱 왔지요.
늠름하게 박스들을 들고 문을 연순간...울 아부지 눈이 휘둥그래지며....................
아부지 : "이게 모야.."
썩이 : "샀어요.."
아부지 : "누가.."
썩이 : "제가요.."
아부지 : "얼만데.."
썩이 : "오만원이요.."
아부지 : "돈있어?"
썩이 : "아부지돈이요.."
생략..
귀염받을라고 한건데 이렇게 될줄이야..
사기니 뭐니 또라이니 먹은 욕만도 오만원어치는 더돼겠어요.
엄마가 아부지랑 똑같은말을 고대로 하더군요..ㅠ.ㅠ
욕 대박 먹고 지금 시무룩해져서..기분이 멜랑촐리 하군요..
제가 생각해도 좀 바보같은 짓이었습니다.
여러분중엔 저같은 바보는 없갰지요?
절대 속지마세요..이세상에 공짜란 없는거 같습니다.
집에 스캐너가 있는이상 사진을 예의상 하나 올립니다.^^
요즘은 스캔이 너무 재미있어서 잠도 잘 안잔답니다.^^
하나는 저희 초등부 엠티갔을때 사진인데요.
제목은 "청협회장의 요염한 포즈"입니다.
다른 하나는 교사총회 하던날 찍은건데요.
제목은 "귀여운 성명C"입니다. 핫핫핫 옆에 잠바는 전데요.
자세히 보면....어깨가 보이죠? 핫핫핫...난 왜이렇게 큰거야~^^
지루한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