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성서이어쓰기(출애굽기9장-1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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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충식 [csha] 쪽지 캡슐

2001-04-09 ㅣ No.2827

                     

 

출애굽기 9장  (다섯째 재앙: 가축들이 병에 걸려죽다)

 

1)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너는 파라오에게 가서 히브리인의 하느님 야훼의 말씀이라 하고 이렇게 전하여라. ’나의 백성을 내 보내어 나를 예배하게 하여라.

2) 만일 네가 그들을 내보내지 않고 그대로 붙잡아 두려고 한다면

3) 야훼의 손이 들에 있는 너의 가축들, 말과 나귀와 낙타와 소와 양떼를 쳐서 무서운 병이 들게 할것이다.

4) 그러나 야훼는 이스라엘 백성의 가축을 에집트인들의 가축과 구별하여 이스라엘 백성의 것은 하나도 죽지 않게 할 것이다."

5) 야훼께서는 때를 정하시고 말씀하셨다. 이루리라.

6) 이튿날, 야훼께서는 말씀하신 대로 행하셨다. 에집트인들의 가축 은 다 죽었는데 이스라엘 백성의 가축은 한 마리도 죽지 않았다.

7) 파라오는 사람을 보내어 이스라엘인들의 가축은 하나도 죽지 않았음을 알았다. 그런데도 파라오는 고집을 세워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내지 않았다.

 

여섯째 재앙 : 피부병이 전국에 번지다

 

8) 야훼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셨다. "가마솥 밑에 붙은 그을음을 두 손에 가득히 움켜 쥐어라. 그리고 파라오 앞에 가서 모세가 그것을 공중에 뿌려라.

9) 그 그을음이 먼지가 되어 에집트 온 땅에 퍼져 나가 에집트 사람과 가축은 종기가 나서 곪아 터지게 되리라."

10) 그들은 가마솥 밑에서 그을음을 긁어 모아 가지고 파라오 앞에 나섰다. 모세가 그것을 공중에 뿌리자 사람과 가축은 종기가 나서 곪아 터지게 되었다.

11) 에집트의 마술사들은 종기 때문에 모세 앞에 나서지도 못하게 되었다. 마술사들까지도 온 에집트에 번진 종기에 걸렸던 것이다.

12) 그러나 야훼께서 파라오로 하여금 억지를 부리게 하셨으므로 그는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야훼께서 말씀하신 대로였다.

 

일곱째 재앙: 우박

 

13)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너는 아침 일찍 일어나 파라오 앞에 나가서 히브리인들의 하느님 야훼의 말씀이라 하고 이렇게 전하여라. ’나의 백성을 내보내어 나를 예배하게 하여라.

14) 내가 이번에는 온갖 재앙을 너와 너의 신하들과 너의 백성에게 내려 온 누리에 나 같은 신이 없음을 너에게 기어이 알리리라.

15) 이제 나는 손을 들어 너와 너의 백성을 질병으로 쳐서 땅 위에서 쓸어 버릴 수도 있지만,

16) 까닭이 있어 너를 남겨 두리라. 그것은 너에게 나의 힘을 나타 내어 이 땅 위에서 나의 이름을 두루 떨치려는 것이다.

17) 그런데 너는 아직도 나의 백성을 업신 여겨 내보내려 하지 않으니,

18) 내일 이맘때 나는 우박을 억수로 퍼부으리라. 에집트에 나라가 선 뒤에 오늘까지 일찌기 보지 못했던 우박을 내리리라.

19) 이제 너는 사람을 보내어 너의 가축뿐 아니라 들에 있는 것을 안전한 데로 모아 들여라. 들에 남아서 미처 집으로 돌아 오지 못한 사람이나 짐승은 쏟아지는 우박에 맞아 모조리 죽으리라.

20) 파라오의 신하들 가운데서 야훼의 말씀을 두려워한 자들은 제 종과 가축들을 집으로 모아 들였으나

21) 야훼의 말씀을 허술히 여긴 자들은 들에 있는 종과 가축들을 그대로 내버려 두었다. 22)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너는 하늘을 향하여 팔을 쳐들어라. 그리하면 우박이 에집트 땅에 쏟아지리라. 에집트 땅의 사람과 가축과 모든 풀 위에 쏟아지리라."

23)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지팡이를 쳐들자, 야훼께서 천둥 소리와 함께 우박을 쏟으셨다. 번갯불이 땅으로 비꼈다. 야훼께서 에집트 땅에 우박을 쏟으신 것이다.

24) 번개가 번쩍거리며 우박이 맹렬하게 쏟아졌다. 에집트 나라가 생긴 뒤로 일찌기 볼 수 없었던 심한 우박이었다.

25) 에집트 전국에 걸쳐 사람을 비롯하여 가축이며 들에 있는 풀들이 모두 우박을 맞았고 나무들도 우박을 맞아 모조리 부러졌다.

26) 이스라엘 백성이 사는 고센 땅에만은 우박이 내리지 않았다.

27) 파라오는 모세와 아론을 불러다가 말하였다. "내가 이제야 잘못을 깨달았다. 야훼께서 옳으시고 나와 나의 백성이 나빴다.

28) 그러니 야훼께 기도해 다오. 하느님께서 벌하시는 저 천둥 소리와 이 우박은 견디어 낼 수가 없구나. 어서 가거라. 더 이상 너희를 이 곳에 붙들어 두지 않겠다."

29) 모세가 말하였다. "내가 이 성을 나서면 곧 야훼께 손을 들어 빌겠습니다. 그러면 저 천둥 소리가 멎고 우박이 그칠 것입니다. 그래서 이 땅도 야훼의 것임을 알려 드리리다. 30) 그래도 당신과 당신의 신하들은 하느님 야훼를 두려워하지 않을 줄을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31) 마침 보리는 이삭이 패고 아마는 꽃이 피어 있었으므로 그것들은 결딴났으나,

32) 밀과 쌀보리만은 아직 이삭이 팰 때가 아니었으므로 그대로 남아 났다.

33) 모세가 파라오 앞에서 물러나와 성 밖으로 나오면서 야훼께 손을 들어 기도하니 천둥 소리와 우박이 멎고 땅에 내리던 비도 멎었다.

34) 파라오는 비가 그치고 우박과 천둥 소리가 그친 것을 보고는 다시 마음이 뒤틀려 신하들과 함께 고집을 부렸다.

35) 파라오는 고집을 부려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내지 않았다. 야훼께서 모세를 시켜 하신 말씀대로였다.

                               

 

출애굽기 10장 (여덞째 재앙:메뚜기 소동)

 

1)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너는 가서 파라오를 만나거라. 나는 그들에게 온갖 증거를 보이려고 그와 그의 신하들로 하여금 고집을 부리게 하였다.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너는 가서 파라오를 만나거라. 나는 그들에게 온갖 증거를 보이려고 그와 그의 신하들로 하여금 고집을 부리게 하였다.

2) 이는 내가 에집트인들을 어떻게 혼내 주었고, 그들에게 어떤 증거를 보였는지를 네가 네 후손에게 대대로 자랑스레 이야기해 주도록 하려는 것이며, 너희로 하여금 내가 야훼임을 알게 하려는 것이다."

3) 모세와 아론이 파라오에게 나아가 말하였다. "히브리인들의 하느님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언제까지 내 앞에서 굽히지 않고 버틸 셈이냐? 내 백성을 내보내어 나를 예배하게 하여라.

4) 네가 내 백성을 내보내지 않으면 나는 내일 메뚜기를 너의 영토 안에 몰아 넣겠다.

5) 땅바닥이 보이지 않을 만큼 온통 메뚜기로 뒤덮으리라. 메뚜기들이 우박의 피해를 입지 않고 남은 것을 모조리 먹어 치우고 너희가 가꾸는 들나무들도 갉아 먹으리라.

6) 그뿐이랴! 너의 궁궐과 네 신하들의 집과 에집트인의 모든 집을 덮치리라. 이는 너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들이 이 땅에 발붙인 뒤로 오늘까지 일찌기 보지 못한 것이리라.’" 이렇게 말하고 그들은 파라오의 앞에서 발길을 돌려 물러나왔다.

7) 파라오의 신하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이자가 우리를 못살게 굴도록 언제까지 내버려 두시렵니까? 이자들을 내보내어 저희의 신을 예배하게 하심이 좋을까 합니다. 에집트가 이미 망하게 되었음을 아직 모르십니까?"

8) 그리하여 모세와 아론이 다시 파라오에게 불려 갔다. "너희의 신 야훼께 예배를 드리러 가거라. 그런데 갈 사람은 누구 누구냐?"

9) 모세가 대답하였다. "우리는 어린이고 노인이고 모두 데리고 가야겠습니다. 아들 딸도 데려 가고, 소떼와 양떼도 다 몰고 가야겠습니다. 야훼께 축제를 올리려는 것이니까요." 10) 그러자 파라오가 호통을 쳤다. "내가 너희를 가족과 함께 내보내게 해 달라고 야훼께 실컷 빌어 보아라. 내가 너희에게 식구들을 딸려 보낼 성싶으냐? 허튼 수작은 부리지 말아라.

11) 어림도 없다. 장정들이나 가서 야훼를 예배하여라. 너희가 바라던 것이 그것이 아니냐?" 그들은 파라오 앞에서 쫓겨났다.

12)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네 손을 에집트 땅 위로 뻗쳐라. 그러면 메뚜기가 에집트 온 땅에 몰려 와서 이 나라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먹어 버리리라."

13) 모세가 곧 에집트 땅 위로 지팡이를 뻗치자 야훼께서 그 땅에 주야로 샛바람이 불게 하셨다. 아침이 되어 보니 샛바람이 메뚜기떼를 몰고 오는 것이었다.

14) 메뚜기가 에집트 온 땅에 몰려 와 전역에 내려 앉았다. 이렇게 많은 메뚜기에게 뒤덮인 일은 전무후무한 일이었다.

15) 온 땅을 새카맣게 덮은 메뚜기들은 우박의 피해에서 남아난 땅의 모든 푸성귀와 나무열매를 먹어 버렸다. 온 에집트 땅에 풀이고 나무고 푸른 것이라고는 하나도 남지 않았다.

16) 파라오는 급히 모세와 아론을 불러 들여 말하였다. "너희의 신 야훼와 너희들에게 잘못했다.

17) 한 번만 더 나의 잘못을 용서하여라. 너희의 신 야훼께 기도하여 이런 모양으로 죽지는 않게 해 다오."

18) 모세가 파라오의 앞에서 물러나와 야훼께 기도를 올리자

19) 야훼께서는 바람의 방향을 바꾸어 세찬 해풍이 불게 하셨다. 그 바람은 에집트 땅에 있는 메뚜기를 한 마리도 남기지 않고 모조리 휩쓸어다가 홍해바다에 쓸어 넣었다.

20) 야훼께서는 파라오로 하여금 또 고집을 부리게 하시었다. 그리하여 그는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내지 않았다.

 

아홉째 재앙: 어둠이 온 땅을 덮다

 

21)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너는 하늘을 향하여 팔을 뻗어라. 그러면 에집트 땅이 온통 손으로 만져질 만큼 짙은 어둠에 휩싸이게 되리라."

22)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팔을 뻗치니 에집트 땅이 온통 짙은 어둠에 싸여 사흘 동안 암흑 세계가 되었다.

23) 사흘 동안 사람들은 서로 알아 보지도 못했고 제 자리에 움직이지도 못했으나, 이스라엘 백성이 사는 고장만은 환하였다.

24) 파라오가 모세를 불러 들여 말하였다. "나가서 야훼를 예배하여라. 딸린 식구들은 데리고 가도 좋지만 너희의 양떼와 소떼는 남겨 두어야 한다."

25) 모세가 말을 받았다. "그렇다면 우리 하느님 야훼께 드릴 제물과 번제물을 당신이 손수 마련해 주시겠다는 말씀입니까?

26) 우리는 가축을 한 마리도 남기지 않고 다 몰고 가야겠습니다. 그 가운데서 얼마를 골라서 우리 하느님 야훼께 바칠 터인데, 목적지에 닿을 때까지는 무엇을 야훼께 드려 예배할지 모릅니다."

27) 야훼께서는 파라오로 하여금 또 고집을 부리게 하시었다. 그는 그들을 내보내려 하지 않았다.

28) 파라오는 모세에게 호통을 쳤다. "썩 물러 가거라. 다시는 내 얼굴을 볼 생각을 말아라. 다시 내 앞에 얼씬거렸다가는 죽을 줄 알아라."

29) 모세가 대답하였다. "그 말씀 잘 하셨습니다. 나도 다시는 당신 앞에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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