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동성당 게시판
동정하지마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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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하지마 -6-
나 : 다녀오겠습니다!!
혁우 : 다녀오겠습니다.
월욜 아침이다.. 하하.. 드뎌 지옥같은 월욜이 와따...
엄마는 내가 혁우와 상당히 가깝다구 생각하셨는지 등하교
를 같이 하라구 웃어주시며 도시락두 같은 매뉴에 같은
디자인의 통이다..((약간의 크기의 차이가 있다. 넘의 것
이 좀 더 크다...)) ㅠ.ㅠ
난 상관없었지만 혁우는 가끔 부모님몰래 ((나만 들을수
있게)) "젠장"이란 말을 한다. 아마 같은 도시락 디자인이
맘에 안드나...?
쓰바. 나두 싫엄마!! -_-++
글구 넘은 부모님이 계실때는 끔찍히두 누나소리를 잘
해대곤 했다. 이중인격자...
집을 나서자 혁우는 나를 띠꺼운 표정으루 바라본다.
혁우 : 넌 걸어가.
나 : -_-; 어..? 왜...?
혁우 : 싫으면 버스타구 가든가.. 대신 나 타구 나면 다
른 버스 타구 가
나 : ... 왜..에? -_-;;
혁우 : 쪽팔려.
나 : ToT ... 아라써...ㅠ.ㅠ
혁우 : 학교 끝나면 집앞에서 나올때가지 기다려.
나 : -_-;; 왜에...?
혁우 : 그렇게 하람 해.
나 : ㅜ.ㅜ 알.. 아라써...
녀석은 나랑 다니는게 창피했던거다... 흐흑... 그래...
난 원래 버림받은 자식이다... 잘생겼어두 이정도는 기분
나빠 좋게 보기 힘들다.. 개쉑.. 녀석은 글케 말하더니 혼자 정류장으로 걸어갔다.
난 시간두 넉넉하고 해서 걸어가기루 맘먹구 터덜터덜 걷
기 시작했다..
하아 =3
날씨가 점점 추워진다...
교실에 들어가면 또 고역스러운 뇬들의 박해를 받겠지...?
그래두.. 그래두 뭐 성재가 사이사이 같이 놀아주니까...^^
첫교시는 체육시간이다. 가자마자 아이들은 체육복을 갈아
입느라 정신이 없었다. 난 사물함쪽으로 가서 내 사물함을
열려고 했다. 허걱 -_-;;
사물함의 내 열쇠가 이미 꼽혀 있었다..
누.. 누가 열었나..? ((순간 두렵다...))
용기를 내고 사물함을 열었을때 너무나두 멀쩡한 내부에
나 스스로 벙쩌있었다. ^^ 하하... 다행이다..
난 체육복을 우선 갈아입었따.
허..허걱 -_-;;;;
체육복 바지 가랭이가 상당히 많이 찢어져 있었다.
하마터면 모르구 입구 나가서 쑈할뻔 해따. ^^;;
어쩌나..
아이들은 수업시간이 가까워오자 다 우루루 나가기 시작했
고 난 어쩔줄 몰라 우뚜리만 우선 입고 바지 체육복을
꿰매기 시작했다 -_-;;;
이젠 눈물? 하.. 우습지두 않다. 사람은 원래 환경에
적응하기 마련이거덩... 나두 슬슬 적응되어 가나부다
이제 뇬들의 짓들이 귀엽기 까지 하다. -_-;;; 하....
수업시간은 시작됐구 난 바느질을 하다가 시작이 촉박해
짐을 느끼고는 바느질을 그만두구 어쩔줄 몰라했다.
-_-;;; 아무리 환경에 적응해두 화는 나기 시작했다..
젠장.. 그냥.. 나가야 되나...?
난 우뚜리는 체육복, 아래는 교복치마를 입은채 아이들의
환호(-_-;;)성에 맞춰 수업을 받으러 운동장에 서있는
아이들 사이에 줄을 섰다.
체육선생 (참고로 남자) : 너 뭐야?
나 : -_-;; 아.. 저기.. 없어서...
체육선생 : 그따위로 어떻게 해? 빌려서라두 입어야 할꺼
아냐? 어? 오늘 수업 어떻게 받을꺼야?!
나 : ((눈물이 또 고인다.)) 저.. 첫수업시간이라.. 빌릴
시간이.. 없었어요...
체육선생 : 넌 빠져. 뒤에 서있어.
나는 무력하게 -0- <--이 표정으로 아이들 사이에 빠져서
한쪽구석에 서있었다.
앗... 저쪽에 성재가 웃으면서 쳐다본다.
넘두 체육시간이었던 거다. 넘은 우뚜리를 벗구 ((벗은 넘
들 많았다)) 농구를 하구 이써따...
하하.. 창피해따. -_-;;
성재는 농구공을 받으면 바로 패스해버리며 ((가끔 상대팀
에게 공을 패스하는 경우도 있었다. -_-;;)) 나를 무지 의
식하였다.
바보같은 모습을 보이는게 한두번은 아니었지만 누구보다두
그런 모습을 성재에게 보이는게 너무 창피했다.
"쿵"
아아~~~~~~~~앗!!
난 우리반에서 고의인지 실수인지 피구공에 얼굴을 정통으
로 맞았다.
체육선생이 달려와서 내 얼굴을 살핀다.
체육선생 : 괜찮니?
나 : ((웃지만 눈이 뻘갛다. 눈물을 참느라..)) 하.. 괜찮아요...
체육선생 : ((애들을 향해)) 조심해라! 다른애들두!!
울반 뇬들은 피구를 하구 있었던 거다.
성재는 내가 공에 맞아서 눈이 빨개지자 무작정 내게 뛰어
오는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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