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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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sso-long] 쪽지 캡슐

2001-07-16 ㅣ No.7215

 

난 아플때 절대 감사하다고 느낀적이 없어...

일이 틀어지면 재수없음을 한탄하고 나의 교만은 자신감이라 스스로 달래곤 했지...

부모와 형제들 때문에 짐이 더 무거워 질때도 원망뿐....

나의 십자가를 인정하고 싶지 않았어.

정의와 진실을 갈망한다고...

나만은 진실하다고... 최면을 걸었을 뿐...

난 벌써 불의와 타협을 하고 그 안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었어.

...

...

 

그런데

이런 나에게도 주님은 사랑한다고 하셔....

그래서 아프다.

나의 못난 행동들이....생각들이...

그래서

몸둘바를 모르겠다.

...

...

그냥 눈물만 나.

 

 

언니

오늘 왜 안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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