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성서]말라기2~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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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옥 [youngok50] 쪽지 캡슐

2002-05-13 ㅣ No.9927

       2장

       

      1  너희 사제들에게, 나 이제 분부를 내린다.

       

       

      2  너희가 내 말을 듣지 아니하고, 내 이름을 기릴 생각이 없으니,

         너희에게 내릴 것은 재앙뿐이다. 복대신 저주를 내릴 수 밖에 없다.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나의 이름 기릴 생각을 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데,

         어떻게 저주를 내리지 않고 복을 내리겠느냐?

       

       

      3  너희 팔을 자르고, 너희가 제물로 바친 짐승의 내장을 똥째 너희 얼굴에 끼얹고

         내 앞에서 들어 내어 버릴테니, 두고 보아라.

       

       

      4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그런 다음에야, 내가 레위와 맺었던 계약이 폐기된 줄

         너희가 알 것이다.

       

       

      5  나는 레위와 계약을 맺고 레위 가문이 평화를 누리며 잘살게 해주었다. 나를

         두려워 하며 내 이름을 어렵게 알아 나를 공경할 마음을 주었다.

       

       

      6  그래서 입으로는 참된 법을 가르치며 입술에는 거짓을 올리지 않게 하였다.

         나와 함게 잘 지내며 올바르게 살며 많은 사람을 그릇된 길에서 바른 길로

         인도하게 하였다.

       

       

      7  사제들은 이 만군의 야훼가 보낸 특사라, 사람들은 그 입술만 쳐다보면서

         인생을 바르게 사는 법을 배우려고 하였다.

       

       

       

      8  그런데 너희는 바른길을 떠났다. 법을 가르친디면서 도리어 많은 사람을

         넘어 뜨렸다. 레위와 맺은 나의 계약을 깨뜨렸다,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9  그래서 나도 너희를 동족에게서 멸시와 천대를 받게 하였다. 나에게서 배운

         길을 지키지 않았고 법을 다룰 때 인간 차별을 한 탓이다."

       

       

       

      잡혼과 이혼

       

       

      10  우리의 조상이 한 분이 아니시냐? 우리를 내신 하느님도 한 분이 아니시냐?

          그런데 어찌하여 우리는 서로 배신하여, 우리 조상이 맺은 계약을 깨뜨리느냐?

       

       

      11  유다는 야훼를 배신하고 이스라엘 지방과 예루살렘 성에서 역겨운 짓을 하였다.

          유다는 남의 나라 신을 섬기는 여자를 좋아하여 아내로 맞았다. 그리하여 야훼의

          성소를 더럽혔다.

       

       

      12  멀쩡한 정신으로 좋아라고 그런 짓을 하는 것들, 만군의 야훼께 제물을 바치지

          못하도록 야곱의 천막에서 쫓겨났으면 좋겠다.

       

       

      13  너희가 저지른 또 한가지 일이 있다. 너희는 제물을 드려도 야훼께서 굽어보지도

          않으시고 다시 받아주지도 않으신다면서 울고불고 눈물로 야훼의 제단을 적시며

       

       

      14  왜이러시느냐고 묻는다. 그 까닭을 말해주랴? 네가 배반한 너의 조강지처,

          약조를 맺고 혼인한 아내, 너의 짝과 너 사이에 야훼께서 증인으로 나서셨기

          때문이다.

       

       

      15  야훼께서 너희의 몸과 마음을 묶으실 때, 무엇을 바라셨겠느냐?  하느님께서는  

          후손을 주시려고 하신 것이다. 그러니 변심하여 조강지처를 버리지 않도록 하여라.

       

       

      16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 이르시는 말씀이다. "조강지처가 싫어져서 내쫓는

          것은 제 옷을 찢는 것과 같다. 나는 그러한 자들을 미워한다.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변심하여 조강지처를 버리지 않도록 하여라."

       

       

      야훼의 특사가 오신다

       

       

      17  너희가 하는 말은 야훼의 화만 돋우어 드리는구나. 우리가 무슨 말을 하였기에

          화를 돋우어 드렸다는 것이냐고 하지만, 너희는 이런 말을 하고 있다.  

          "야훼께서 못된 일을 하는 사람이라야 눈에 들어 귀여워 해 주신다!

          하느님이 공변되시다고?

          그런 하느님이 어디 있느냐?"

       

       

       

      3장

       

       

       1  "보아라. 나 이제 특사를 보내어 나의 행차 길을 닦으리라. 그는 너희가 애타게

          기다리는 너희의 상전이다. 그가 곧 자기 궁궐에 나타나리라. 너희는 그가 와서

          계약을 맺어 주기를 기다리지 않느냐? 보아라. 이제 그가 온다.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2  그가 오는 날, 누가 당해내랴? 그가 나타나는 날, 누가 버텨 내랴? 그는

          대장간의 불길 같고, 빨래터의 잿물 같으리라.

       

       

       3  그는 자리를 잡고 앉아, 풀무질하여 은에서 쇠똥을 걸러 내듯, 레위 후손을

          깨끗하게 만들리라. 그리하면 레위 후손은 순금이나 순은처럼 순수하게 되어

          올바른 마음으로 제물을 바치게 되리라.

       

       

       4  그 때에 유다와 예루살렘이 바치는 제물이 옛날 그 한 처음처럼 나에게

          기쁨이 되리라.

       

       

       5  나는 너희의 재판관으로 나타나 점장이와 간음하는 자와 거짓 맹세하는 자,

          하늘 두려운 생각없어 날품팔이, 과부, 고아, 뜨내기의 인권을 짓밟는 자들의  

          죄를 당장에 밝히리라.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하느님을 속이는 것들

       

       

       6  나는 야훼라, 나는 변하지 않는다. 너희를 여전히 야곱의 후손으로 대접하리라.

       

       

       7  너희는 조상적부터 내 법규를 저버리고 지키지 않았다. 이제 나에게로

          돌아 오너라 나도 너희에게 돌아 가리라.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너희는  

          "우리가 어떻게 돌아 가겠습니까?" 하고 묻는다.

       

       

       8  너희가 나를 속이면서도, ’사람이 하느님을 속이다니요? 어떻게 하느님을

          속이겠습니까?’ 하는구나. 소출에서 열의 하나를 바친다고 하면서도, 그대로

          바치지 않으니 나를 속이는 것이 아니냐?

       

       

       9  이 천벌받을 것들아, 너희 백성은 모두 나를 속이고 있다.

       

       

      10  너희는 열의 하나를 바칠 때, 조금도 덜지 말고 성전 곳간에 가져다 넣어  

          내 집 양식으로 쓰게 하여라. 그렇게 바치고 나서 내가 하늘 창고의 문을

          열고 갚아 주는지 갚아 주시지 않는지 두고 보아라.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11  내가 해충을 막아 땅의 소출을 축내지 못하게 하고 포도 농사를 망치는  

          일도 없게 하리라.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12  너희가 사는 이 땅은 낙원이 되어 뭇 민족이 너희를 부러워하게 되리라.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판가름할 날이 온다

       

       

      13  ’이 무슨 무엄한 소리냐?’ 하고 내가 꾸짖었더니, 너희는 ’우리가 주께

          무슨 못할 말을 하였습니까?’ 하는구나. 그러나

       

       

      14  너희가 정말로 하는 소리는, ’하느님을 섬겨 보아야 쓸데없는 일이다.

          그의 분부를 지켜보았지만, 무슨 소용이 있더냐? 만군의 야훼 앞에서 베옷을

          입고 울어 보았지만 무슨 소용이 있더냐?

       

       

      15  결국 살고 싶은 대로 살아야 살 길이 트이는 세상인걸, 못된 짓을 해야

          성공하는 세상인걸. 하느님을 시험하고도 멀쩡하게 살아 있지 않은가?’

       

       

      16  나를 공경하던 자들이 이런 말을 주고 받게 되었다. 이 야훼는 그것을  

          똑똑히 들었다. 이런 가운데서도 나를 공경하고 내 이름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은 나는 책에 적어 두고 잊지 않으리라.

       

       

      17  내가 나서는 그 날에 가서야,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그런 사람들을 귀엽게  

          여겨 내 백성으로 삼고, 효도하는 자식처럼 아껴 주리라.

       

       

      18  그제야 너희는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이 어찌 되는지, 하느님을 섬기는

          사람과 섬기지 않는 사람이 어찌 되는지를 다시금 깨닫게 될 것이다.

       

       

      19  보아라. 이제 풀무불처럼 모든 것을 살라 버릴 날이 다가왔다. 그날이  

          오면, 멋대로 살던 사람들은 모두 검불처럼 타 버려 뿌리도 가지도 남지

          않으리라.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20  그러나 너희는 내 이름 두려운 줄 알고 살았으니, 너희에게는 승리의

          태양이 비쳐와 너희의 병을 고쳐 주리라. 외양간에 매여 있던 소가

          풀려 뛰어 나오 듯,너희는 밖으로 나와

       

       

      21  나쁜 자들을 짓밟으리라. 내가 나서는 그 날이 오면, 나쁜 자들은 너희

          발바닥에 개처럼 짓밟히리라.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마무리

       

       

      22  너희는 내가 호렙산에서 나의 종 모세를 시켜 온 이스라엘에게 내린 법과

          규정과계명을 되새기도록 하여라.

       

       

      23  이 야훼가 나타날 날, 그 무서운 날을 앞두고 내가 틀림없이 예언자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24  엘리야가 어른들의 마음을 자식들에게, 자식들의 마음을 어른들에게 돌려

          화목하게 하리라. 그래야 내가 와서 세상을 모조리 쳐부수지 아니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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