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홀로 하느님과함께(사막의영성)1출에굽의 사막ㅡ세상의 부재(1)/에디트 슈느베에르 *김좌동 옮김

인쇄

김건호 [kgh0727] 쪽지 캡슐

2006-07-25 ㅣ No.6821

홀로 하느님과 함께(사막의 영성) /에디트 슈느베에르 *김좌동 옮김

 

 

1, 출에굽의 사막 ㅡ 세상의 부재

 

사막에서 당신 백성을 인도하시는 분, 그분의 자에는 영원하시니 (시편136,16)

 

사막으로 들어가는 순간은 늘 엄숙합니다. 그대는 세속을 떠나 고독의 세계로 들어갑니다.

 

그것은 가슴을 찢는듣한 괴로움과 단절과 포기로 시작됩니다.

 

눈물 없이는 가장소중히 여겼던 것들과의 관계를 단호하게 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집트를 떠나 오랫동안 고통을 격은 히브리 백성들 한태도 이것은 대단한 일이었습니다.(탈출14,11; 민수 14,2)

 

게다가 그들은 가족과 함께 길을 떠났습니다. 그대한테는 아브라함의 믿음과 용기가 필요합니다.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네 고향과 친족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너에게 보여 줄 땅으로 가거라.

 

나는 너를 큰 민족이 되게 하고, 너에게 복을 내리며, 너의 이름을 떨치게 하겠다.

 

그리하여 너는 복이 될 것이다.

 

너에게 축복하는 이들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를 내리겠다.

 

세상의 모든 종족들이 너를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 아브람은 주님께서 이르신 대로 길을 떠났다.

 

롯도 그와 함께 떠났다.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 그의 나이는 일흔다섯 살이었다.? (창세 12,1 - 4)

 

 

 

아브라함이 주저하거나 후회했다는 대목은 없습니다. 모든것을 던져 버리십시오.

 

너무 깊이 생각하여 망설인다면 언젠가 감수해야 할 희생만 늘어날 뿐,

결코 은수자가 될 수도 없고 끈질기게 밀고 나갈 수도 없습니다.

 

하느님이 그대의 힘이 되어 주십니다.

그분은 히브리 백성을 이집트에서 떠나게 하셨습니다.

 

보쉬에는 성모 마리아에 대해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느님은 해방시키지 않고 떠나게 하신다.

 

그분은 복종시키지 않고 단절시킨다.

 

그분은 깨뜨리고 파괴하신다.(La Saint Vierge[동정성모]성모 승천강론)

 

 

훗날 그대는 다음과 같은 하느님의 말씀을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너희는 내가 이집트인들에게 무엇을 했으며,

어떻게 너희를 독수리 날개에 태워 나에게 나에게 데려왔는지 보았다.(탈출19,4)

 

십자가의 무게를 해아리지 마십시오. 그것은 사랑의 부족에서 옵니다.

 

무능합을 문제삼지 말고, 그대를 사랑으로 감싸시는 분을 신뢰하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제 나는 그 여자를 달레어 광야로 데리고 가서 다정히 말하리라.(호세2,16)

 

 

사막은 매혹적인 동시에 공포심을 자아냅니다.

 

사막은 철저한 고독의 땅이며, 홀로 마주 대할 때 인간은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느낌니다.

 

사실 은수자란 외따로 떨어져 사는 사람 입니다. 순수한 사막에서는 삶의 고통을 느끼지 않습니다.

 

빙산처럼 사해(沙海)는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상태,

곧 창조주의 손길에서 나와 태초에 물 위를 감돌았던 하느님의 기운이 아직도 머물러 있는듯한 곳입니다.(창세1,2)

 

소수의 사람들만이 이 지형적인 순수성에 이끌립니다.

 

사막은 순수하고 순결한 곳입니다.

 

인적이 없는 이곳에는 죄악도 없으며 세속적인 소란스러움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대는 철저한 고독을 느끼며 그 엄숙함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은 사막을 이렇게 말씀하셨습미다.

 

 

사막과 구렁의 땅에서

 

가뭄과 암흑의 땅에서

 

어떤 인간도 지나다니지 않고

 

어떤 사람도 살지 않는 땅에서 (예레 2,6)

 

 

세상과 단절되고 자기 자신 안에 갖힌 그대는 인간적 교류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 될 것이고, 사막은 그대에게 지도히 공허하고 터무니없어 보일 것입니다.

 

그대는 관광을 위해 그곳에 간 것이 아니며 되돌아 가리라는 희망이 없는 유목민처럼 머물게 됩니다.

 

그대에게 설사 하느님이 보이지 않는듯 할지라도 성 베네딕토가 ''사막의 투쟁''이라 일컬은 그곳에, 그대는 세속의 도구를 가져가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느님 외에는 어떤것도 말입니다.

 

 

사막은 허약한 인간은 받아 들이지 않는다. 사막은 인간을 짓밟는다.

수고와 투쟁을 바라는 자만이 살아 남는다.(밀라드 아이사ㅡ예수의 작은 형제회,[Les Oeuvres Spirituelles du pere de Foucauld]드 푸코 신부의 영적 저서)

 

 

사실입니다.이말은 또한 우리를 숙고하게 만듭니다.그대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이것은 꿋꿋한 믿음으로만 가능합니다. 겸허한 기도로 "하느님의 도우심에 힘입어 그들 자신의 손과 팔만으로써 육체와 생각의 악습을 거슬러 싸우기에 충분한 이들 가운데 하나"(성 베네딕토-수도규칙 1장)가 되십시오.

 

 

계속 . . . .



18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