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20일 복음묵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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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4. 20 목요일 - 루카 24,35-48
"어찌하여 너희 마음에 여러가지 의혹이 이느냐?" 오늘은 미사 중에 복음 말씀을 들으며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정말은 돌아가시지 않았던 게 아닐까? 그 가능성을 잠깐 생각하였지만, 내가 가진 지식만으로도 그럴 가능성은 없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은 (아직 어설픈)학교 공부의 부작용일 수도 있고, 예수님의 모습이 너무도 생생하였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복음이 나에게 주었던 것들, 교회 안에서 내가 체험한 것들이 거짓일 수 없습니다. 지금은 참 오랜만에 복음을 들여다 보고 묵상을 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당신 수난과 부활의 의미를 확실하게 보여주십니다. 죽었다가 살아나신, 하느님이신 그분은 눈에 보이지 않는 유령 같은 존재가 아니라 함께 먹고 마실 수 있으며, 만질 수도 있는 살아 있는 분이십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구름 같은 하느님이 아니라 함께 대화하고, 볼 수 있는 하느님이십니다.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 하느님이십니다. 복음이 나의 마음을 적셔주고, 나에게 말을 걸어 올 수 있도록 말씀 안에 머무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 느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