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줄리안과 함께 하는 30일 묵상-3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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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만 [1004mjm] 쪽지 캡슐

2001-07-19 ㅣ No.6850

하루가 시작될 때

주님께서는 우리의 영혼이 온전히 주님과 그분이 창조하신 모든 영광스러운 피조물에 눈길을 주기를 바라십니다. 왜냐하면 그것만이 아름다운 선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하느님의 심판은 부드럽고 우리를 위로해 주며 우리의 영혼에 쉼터를 가져다 줍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눈먼 행위를 면밀히 따지던 눈길을, 우리를 보고 기뻐하시는 하느님께로 돌립시다.

 우리는 어떤 행위는 좋고 어떤 것은 나쁘다고 판단하기 쉽지만 하느님께서는 사물을 그런 방식으로 보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만드셨기 때문에 창조된 모든 것들은 다 하느님 행위의 한 표현입니다. 우리는 삶에 최고의 행위만이 잘된 것이고, 보기 싫고 사소한 것은 무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모든 것은 태초부터 하느님의 품성과 계획에 따라서 완성되었기 때문에, 그 어떤 사소한 행위도 하느님 없이 이루어진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그분의 한결같은 마음을 바꾸신 적이 없고 앞으로도 바꾸실 생각이 전혀 없으십니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것 중 그분이 모르시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모든 것들은 만들어지기 전에 이미 질선를 갖고 있었습니다. 어떤 사소한 사물도 이러한 계획에서 벗어난 것이 없습니다. 그리하여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서는 그분이 창조하신 모든 작품에 만족하셨습니다.

 "보라, 내가 하느님이다. 보라, 내가 모든 것 가운데 존재하도록 나는 모든 것을 완성하였노라. 보라, 내가 나의 작품에서 결코 손을 뗄 리가 없다. 보라, 나는 모든것들을 틀림없이 내가 창조한 목적대로 이끌어 간다. 세상이 시작되기 전부터 계획을 가지고 내가 힘과 지혜와 사랑으로 창조한 모든 것들을 바라보아라. 이런 아름다운 것들이 어떻게 잘못되겠느냐?"

 

하루종일 내내

보라, 내가 나의 작품에서 결코 손을 떼지 않으리라.

Behold, I never withdraw my arms from my work.

 

하루가 끝날 때

오늘 한 일 중에서 정말 잘못됐다고 생각되는 일을 다시 기억해 보십시오. 그리고 상상 속에서 마치 그 일이 하느님의 도우심 안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아주 잘되었다고 그려보십시오. 그 당시에는 실패인 것처럼 느껴졌던 일이 이제 다시 돌이켜보면 하느님께서 일하고 계신 사건이었음을 상기할 수 있습니까?

 오늘 당신이 한 일 중에서 잘못되었다고 생각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을 기도 속에서 하느님께 가져가십시오. 그리고 하느님의 의로우심 속에서 그 일이 좋은 인연이 되도록 부탁해 보십시오. 묵상속에서 긴장을 풀고, 너무 자기 자신을 탓하지 마십시오. 하느님께서 당신을 위안하시도록 그분 앞에 당신 자신을 내놓으십시오.

 

밤기도

 놀라우신 연인이여, 제가 당신을 하느님으로 알아뵐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당신이 모든 사물 속에 어떻게 좋재해 계신지 보게 해주십시오. 당신이 모든 일을 이끌어 나가신다는 것을 믿게 해주시고, 결코 당신의 일을 포기하실 리가 없다는 것을 신뢰하도록 도와주십시오. 그리하여 저와 당신의 모든 피조물들을 당신께서 목적하신 대로 이끌어 가주십시오. 당신이 처음 창조하실 때의 힘과 지혜와 사랑으로 우리를 아름다운 목표까지 이끌어 가실 것이라는 확신을 저는 갖고 있습니다. 당신이 하시는 일이 어떤 것도 잘못될 리가 없다는 것을 보다 깊이 확신하는 믿음을 저희에게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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