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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대회 결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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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민 [johnlee74] 쪽지 캡슐

1999-05-06 ㅣ No.496

그냥 야구 시합이나 한 판 때리려고 했는데

거창한 '청년 체육 대회'로 홍보되는 바람에

무슨 공식적인 행사가 됬네요.

사실 청년 월 모임을 겸했던 것이라 그런 뜻도 있었지만.

여교우들의 저조한 참석률을 예상하긴 했지만 그래도 저녁 때까지 안 나타날 줄이야.

(우리를 열심히 응원해준 이정은, 이경은, 안소연, 조희정, 마안나, 김옥경 그리고 after 때 잠시 삐꼼히 모습을 보인 박지선 자매님들께 감사를 표합니다.)

어쨋든 간만에 가지는 남자들끼리의 단합대회가 비슷하게 되었습니다.

 

승패가 뭐 중요할까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승자 입장에선 자랑하고 싶군요.

 

                         노년팀(일명 에로스)     소년팀(일명 아가페)

야구                          9                         3

축구                          6                         0

 

야구: 에로스의 집중력이 돋보이는 시합이었다.  선취점은 1회말 선발 오영록 투수의 계속되는 3개의 사사구와 희생타를 겸하여 아가페가 앞서가기 시작했다.  반면 아가페는 매번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선발 정재우 투수에 묶여 번번이 득점에 실패하였다.  결국 3회말 가까스로 1득점하여 1:1.  이후 5회초, 별 볼일 없는 이상익, 정병훈, 정태현 트리오가 번갈아 던졌으나 거포 신무승을 앞세운 중심타선이 폭발, 무려 6득점을 하며 승패를 갈랐다.  이후 아가페는 조그마한 실수에도 마구마구 도루를 하는 등(김성수 선수) 비신사적인 플레이로 임했으나 실력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2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결국 느려지는 투수 공과 따분해지는 플레이를 견디다 못한 신부님은 경기 종료를 갑자기 선언하였고 아가페가 패배를 인정함으로써 게임을 끝마쳤다.

 

축구: 에로의 조직력이 돋보이는 시합이었다.

지금 바빠서 다음에 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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