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성당 게시판

[RE:609]바쁠수록 생겨나는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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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angelori] 쪽지 캡슐

1999-06-09 ㅣ No.610

일단 입학한 대학안에서도 주로는 성적으로, 또 인기도랄까 장래 취업유망성 등으로 또다시 나래비 세워지는 학부제때문일까요? 아님 불경기로 인해서 여간해서는 취업이 힘들다는 요즘 사회분위기 때문일까요? 그도 아님 정말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본업인 공부에 드디어 전력을 다하게 되었기 때문일까요?? 요즘 후배님들은 보면 그야말로 안타까울 정도로 바쁘더랍니다. 학과공부에 방과후 학원에, 성당일에 뭐에... 기타등등... 무척들 학교에서 하는 일도 많고, 고민도 많고, 그로인한 성당활동에 있어 갈등도 많구요.. 무슨 이유로든 인생에 있어 정말 중요한 시기이니만큼 잘 보내야 될때라서 그렇겠죠,아마..^^ 시릴로가 신입교사들을 보며 '나도 어렸을때는..'하며 2,3년전을 떠올리는것처럼 저도 그만큼의 나이때가 생각이 나네요.. 새벽5시에 일어나 6시까지 학교에 도착해서 써클에서의 새벽훈련(테니스부였으..안어울리게스리) 아침먹고 잠깐 도서관들렸다가 오전,오후 수업들.. 1,2학년땐 꼬박꼬박 23학점씩 채워들었던거 같으요..말년에 널널할라구.. (이거 공돌순이나 이과생들은 알겠쥐만 학점중에 1학점짜리래두 실험이나 실습 이런거 껴있으면 거의 살인임다요!) 수업끝나면 1학년이니께~ 공부좀 해보겠다고 바리 영어학원에..(미쳤지..) 푸햐~ 그나마 저는 성당활동도 청년회랑 짬뽕된 성가대 하나였지만 성가대랑 교사회랑,또는 성가대랑 레지오랑 같이 활동하고.. 아르바이트도 한달에 기본 한두탕,방학땐 두세탕씩.. 이케 뛰던 제 동기덜이나 한두해 선배들의 생활을 생각해봄시롱 거의 장난이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그런중에도 '혹시 스테파노아저씨처럼 성당에서 사는 사람들 아냐?'하는 의심을 갖게했던 인간덜이 몇있었고, 저녁시간이며 한밤중,새벽까지도 뭔얘기며 고민이 그렇게 많은지 카페며,호프집을 메우고 있던 그사람들은 도대체 또 누구랴..?? 여튼 하루가 한 30시간은 족히 될걸루 생각하고 사는 무씩한 사람들이 문정동에 펄펄 넘쳐났쥐.. 뭐라구욧? 그땐 한반도 경기가 욜나 좋았을 때고 대학생들은 팽팽히 노는것말고는 별관심이 없었을때라 가능한 얘기라고요? 다 놀던때라 쬐끔만 공부해도 저같은 아짐도 4년내 장학금받고 다녔을 정도니 어지간했겠느냐구용?(자랑이닷!! 흐흐~) 뭐,,,다 틀린 야그는 아닙니다만...(긁적긁적...) 모처럼 노는날.. 아침 일~찍 일어나 새벽부텀 청소를 하던,운동을 하던,이사람저사람 만나 놀던.. 지난 날이랑, 느즈막히 점심먹을때가 되서야 일어나 죙일 잠에 취해 흐느적거리거나 해본 사람은 압니다용, 같은 하루라도 얼마나 다른지.. 교사나 다른 활동하다가 관둬본 사람.. 그 활동할 시간내도록 원하던 공부나 연애나 그냥 쉬거나 할수있었을 것 같지만 그냥 그시간 그대로 늘어지고 어영부영 보내더라는거 느껴본사람은 압니다. 같은 시간이라도 얼마나 차이가 나는 양과 질의 일을 할수있는지... 중요한건, 마음의 여유!! 너무 코앞에 닥친 일만이 전부일듯 갈등 때리지 말고, 마음만 여유로우면 시간은 쪼개면 쪼갤수록 점점 더 생겨난다는 선배들의 경험진리를 함 믿어보렴!! Fighting,시릴로!!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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