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동성당 게시판

어른만 보세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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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조 [perer] 쪽지 캡슐

2000-03-24 ㅣ No.1551

어느 국민학교에서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자신들이본 나라의 구조를

있는 그대로 써오라고 시켯다..

아이는 집에 가서 고민고민 하던중 아버지에게 여쭈어보기로 하고

아버지를 찻아 갓다

"아빠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나라에 대해서 써오래요...

근데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겟어요.."

아버지는 고민하던 끝에 가정에 비유해서 설명을 해주기로 했다.

"어디보자... 우리 집에 비교해 볼까?

 일단 이 아빠는 가족들을 위해서 돈을벌어서 오니 나라의 근간을 이루는

 기업이라고 보면되구, 엄마는 아빠가 벌어온돈으로 살림을 꾸려나가니

 정부라고 보면 돼겟네.. 그리구 우리 가정부 누나는 우리에게 돈을 지불받구 노동력을

제공해주니 노동자라고 보고, 넌 그속에서 살아가는 국민이라구 보면 돼겟지?

어때 이해가 돼니?"

"응, 아빠 그럼 내 동생은 뭐야?"

"음... 네 동생은 아름답게 자라나는 우리의 미래라고 보면 돼겟지?"

그리고... 그날 밤이었다..

밤에 동생이 우는소리에 깬 아이가 보니 동생이 똥을싸구 마구 울고 있었다.

그런서 어머니를 꺠우러 가서어머니를 아무리 깨웠지만 너무 피곤한지 일어나질 않았다..

그래서 가정부를 깨우러 가정부 방으로 갓다..

이거 웬걸, 가정부 방에선 아버지가 가정부위에 올라타고 무슨 일을 벌이고 있었다..

아이는 에라 될데로 돼라 하고는 귀를 틀어막고 자버렷다.

그리고 다음날 학교..

선생님이 숙제를 차례로 발표 시켯다.

아이왈.

제가본 우리 나라는....

국민의 뜻을 묵살하는 정부, 노동자를 깔아뭉개는 기업, 그리고

똥위에서 뒹구는 우리의 미래 입니다.

라고 발표 했다 ..

   냠, 넘 심햇나?                 쿄쿄, 또 보라소년 이었습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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