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창세 24,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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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정 [gratia21] 쪽지 캡슐

2001-01-15 ㅣ No.4944

이사악이 아내를 맞다

24 1 아브라함은 이제 몹시 늙었다. 야훼께서는 매사에 아브라함에게 복을 내려 주었다.

 

2 아브라함은 집안 일을 도맡아 보는 늙은 심복에게 분부하였다. "너는 내 사타구니에 손을 넣고

 

3 하늘을 내신 하느님, 땅을 내신 하느님 야훼를 두고 맹세하여라. 내 며느리 감은 내가 살고 있는 이 곳 가나안 사람의 딸 가운데서 고르지 않을 것이며,

 

4 내 고향 내 친척들한테 가서 내 아들 이사악의 신부감을 골라 오겠다고 하여라."

 

5 종이 물었다. "신부 될 사람이 저를 따라 이리로 오려고 하지 않으면 아드님을 주인님의 옛 고향으로 데려 가도 됩니까?"

 

6 아브라함이 대답하였다. "내 아들을 그 곳으로 데려 가다니, 그건 안 될 말이다.

 

7 고향에서 친척들과 함께 사는 나를 그들 가운데서 이끌어 내시고 이 땅을 내 후손에게 주마고 약속하신 하느님, 하늘을 내시고 땅을 내신 하느님 야훼께서 당신의 천사를 보내시어 거기에서 내 며느리감을 데려 오도록 네 앞길을 인도해 주실 것이다.

 

8 신부감이 너를 따라 오려고 하지 않으면, 너는 나에게 한 맹세에서 풀리게 된다. 다만 내 아들을 그리로 데려 가지만은 말라."

 

9 그 종은 주인 아브라함의 사타구니에 손을 넣고 시키는 대로 하겠다고 맹세하였다.

 

10 그 종은 주인이 보내는 온갖 귀한 선물을 낙타 열 마리에 싣고 길을 떠나 하람 나하라임에 이르러 나홀의 성을 찾아 갔다.

 

11 그는 성 밖에 있는 샘터에서 낙타를 쉬게 하고 있었다. 마침 저녁 때여서 여자들이 물을 길으러 나올 무렵이었다.

 

12 그 종은 이렇게 기도하였다. "제 주인 아브라함의 하느님 야훼여! 오늘 일이 모두 뜻대로 잘 되게 해 주십시오. 하느님의 심복 아브라함에게 신의를 지켜 주십시오.

 

13 저는 지금 이 샘터에 서 있습니다. 저 성에 사는 여자들이 물을 길으러 나오면

 

14 저는 그들에게 항아리를 내려 물을 마시게 해 달라고 하겠습니다. 그들 가운데서 저에게 물을 마시게 해 줄 뿐아니라, 제 낙타에게도 물을 마시게 해주겠다고 나서는 아가씨가 있으면 그가 바로 하느님의 심복 이사악의 아내감으로 정해 주신 여자라고 알겠습니다. 이로써 하느님께서 제 주인에게 신의를 지키시는 줄 제가 알겠습니다."

 

15 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리브가가 어깨에 항아리를 메고 나왔다. 리브가는 밀가의 아들 브두엘의 딸이었다. 그런데 밀가로 말하면 나홀의 아내이므로 아브라함에게는 제수뻘이었다.

 

16 그 아가씨는 아직 남자를 모르는 아주 예쁜 처녀였다. 그가 샘터에 내려와서 항아리에 물을 채워 가지고 올라 오는데

 

17 아브라함의 종이 뛰어 나가 그를 반기며 항아리의 물을 좀 마시게 해 달라고 청했다.

 

18 리브가는 "할아버지, 어서 물을 마시십시오." 하며 항아리를 내려 손에 받쳐 들고 마시게 해 주었다.

 

19 이렇게 물을 마시게 해 주고 나서 낙타들에게도 실컷 마시게 물을 길어 주겠다고 하였다.

 

20 그리고 병에 남아 있는 물을 얼른 구유에 붓고는 물을 길으러 샘터로 달려 가서 낙타들도 모두 마시게 물을 길어다 주었다.

 

21 그러는 동안 그는 자기가 띠고온 사명을 야훼께서 뜻대로 이루어 주시려는지 알아 보려고 리브가를 지켜 보고 있었다.

 

 

 †찬미예수님

 

신부감을 찾는 아브라함의 종은 신부감을 알아보는 기준으로 많은 재물을 가진 부유한 딸이거나,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아가씨를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착하고 고운 마음씨를 가진 아가씨를 주시길 주님께 기도했습니다. 제가 선택하는 많은 것들의 기준이 내안에 욕망을 채우기 위한것들은 아니였는지... 항상 기도하며 주님께 의지했는지 반성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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