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나 홀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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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6 ㅣ No.12332

                                   
 
 
 

나 홀로는 없다 / 하석(2010. 2. 5)


인간은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존재,

대화도 사랑도 생각도 배움도 상대가 있기에 가능하며,

먹고 입으며 살아가는 모든 생활은 타인의 도움에 의존한다.


만약 이 지구상에 홀연히 나 홀로 남게 된다면,

이 지구상 모든 것이 다 내 것이 되었다 하더라도,

내 삶은 의미를 잃으며, 기쁨도 꿈도 미래도 다 사라지리라.


사람이 태여 나서 곧 사람들과 떨어져서 생존하게 된다면

말을 할 수도 없게 되고, 지식도 습득 못해 동물처럼 행동하며,

꿈도 미래도 사랑도 모른 채, 다만 본능과 단순 사고에 머물겠지.


이렇게 된다면,

그 사람은 죽음과 영혼에 대해서조차도 생각을 하지 못하며,

한 동물처럼 다만 생존해 있을 뿐인 삶을 살게 될지도 모르리라.


서로 다른 느낌과 생각들을 함께 나누는 이웃이 있기에,

우리는 지혜도 자라며, 풍요로운 사랑과 행복을 배우게 된다. 

비록 다툼도 있지만, 더불어 사는 이웃이 있기에 사람됨이 있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도록 해주는 삶의 빛과 사랑을 가슴에 품게 된 것은,

위대한 영혼의 스승들이 어둠을 밝혀주는 진리의 빛을 깨우쳐 주었기 때문이다.

이 세상을 다 얻는다 해도, 더불어 나눌 수 있는 이웃이 있어야 행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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