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성당 게시판

정말 그런거 같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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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준 [G.gel] 쪽지 캡슐

2001-09-04 ㅣ No.4002

"하늘나라 이야기"

 

 

옛날 하늘나라에 곧 지상으로 내려가게 될 아기가 있었대요.

 

그 아기는 하느님께 물었죠.

 

"하느님께서 절 내일 지상으로 보내실 거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이렇게 작고 무능력한 아기로 태어나서

 

저보고 어떻게 살라고 그러시는 거예요?"

 

"그래서 너를 위한 천사를 한 명 준비해 두었지.

 

그 천사가 널 돌봐줄 거란다."

 

"하지만 여기서 전 노래하고 웃으며 행복하게 지냈는 걸 요."

 

"지상에서는 네 천사가 널 위해 노래하고 미소지어 줄 테니까

 

넌 천사의 사랑 속에서 행복함을 느끼게 될 거란다."

 

"하지만 전 사람들의 말을 모르는데 그들이 하는 말을

 

어떻게 알아들을 수 있죠?"

 

"네 천사가 세상에서 가장 감미롭고 아름다운 말로

 

너한테 얘기해 줄 거란다.

 

그리고 인내심과 사랑으로 네게 말하는 걸 가르쳐 줄거야."

 

"그렇다고 해도 제가 하느님께 말하고 싶을 땐 어떡해요?"

 

"그럼 네 천사가 네 손을 잡고 어떻게 기도하면 되는지 알려 줄 걸."

 

"지상에는 나쁜 사람도 많다던데 그 사람들로부터 저 자신을

 

어떻게 보호하란 말인가요?"

 

"네 천사가 목숨을 걸고서라도 널 보호해 줄 꺼야."

 

"하지만 하느님을 보지 못하게 되면 너무 슬플텐데요..."

 

"네 천사가 나에 대해 얘기해 주고,

 

나한테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줄 거란다.

 

난 늘 네 곁에 있을 거지만 말야."

 

그 순간 하늘이 평온해지면서 벌써 지상에서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어요.

 

"하느님, 제가 지금 떠나야 한다면 제 천사 이름이라도

 

좀 알려 주시겠어요?"

 

"네 천사를 넌 ’엄마’라고 부르게 될 거란다..."

 

 

 

아시겠어요?

여러분들의 천사이름은 바로 "엄마"라네요...

엄마보다 더 큰 수호천사가 있을까요?

이쁜 글이길래여...

 

초등부 강론으로 사용해도 괜찮겠죠? 지난번에 못 가서 죄송해여, 교사단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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