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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주기도 성월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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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규 [marco1998] 쪽지 캡슐

2010-10-03 ㅣ No.7236

 Virgin and Child with a Rosary-MURILLO, Bartolome Esteban

1650-55.Oil on canvas, 164 x 110 cm.Museo del Prado, Madrid
 
성모 신심
 
성모 신심(信心) 은 예수님의 어머니인 성모 마리아에 대한
교회의 공경과 그 표현입니다.
성모님에 대한 합당하고 올바른 신심은
그리스도인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신앙 생활을 더욱 알차게 함으로써
하느님께 더 큰 영광을 바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성모 공경은 근본적으로 신(神)인 그리스도 안에서
삼위 일체인 하느님을 지향하는 것입니다.
  
1. 묵주기도 성월의 유래
 
묵주기도 성월은 개인과 가정성화,
인류구원과 세계평화를 위하여 묵주기도를 바치는 달로,
묵주기도로 승리를 거둔 레판토 해전의 날(10월7일)을 기념하여
교황 비오 5세가 이 날을 묵주기도의 기념일로 정하였다.
그후 1883년 발표한 교황 레오 13세의 회칙
수프레미 아포톨라투스』(Supremi Apostslatus)에 의해
10월이 묵주기도 성월로 설정되었다.
 
2. 묵주기도默珠祈禱 rosary 의 유래
 
묵주기도(로사리오rosario)의 뜻은
 ‘장비꽃다발’혹은 ’장미 화관’이라는 뜻이다.
중국에서는 이를 ’매괴’, 혹은 ’매괴 신공’이라고 했다.
묵주기도의 기원은 초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교인들은 자기자신을 신(神)에게 바친다는 의미로
머리에 장미꽃으로 역은 관을 쓰는 관습이 있었는데,
이것이 초대 교회 신자들에게 전해져
신자들은 기도 대신 장미꽃을 봉헌하곤 했다.
특히 박해 당시 신자들은 원형 경기장인 콜로세움에 끌려가
사자의 먹이가 될 때 머리에 장미꽃으로 엮은 관을 썼는데
이것은 하느님을 뵙고
하느님게 자신을 바치는데 합당한 예모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때 박해를 피한 신자들은 순교자들의 시신을 거두면서
순교자들이 썼던 장미화관의 장미 꽃송이마다
기도를 한가지씩 바쳤다고 한다.
 
 또 다른 유래는 이집트 사막의 은수자들이
죽은 자들을 위해 시편 150편을 매일 외웠는데,
작은 돌멩이나 곡식 낱알을 머리에 쓰는 관처럼 둥글게 엮어
하나씩 굴리며 기도의 횟수를 세었다고 한다.
 이때 글을 모르는 사람들은 시편 대신
‘주님의 기도’를 150번 바치기도 했으며,
수를 셀 때 불편하였기에 열매나 구슬을 150개를
노끈이나 가는줄에 꿰어 사용하였다고 한다.
이런 관습들이 묵주기도를 탄생시키는데 큰 영향을 주었다.
 12세기에 삼종기도가 널리 보급되면서부터
성모 마리아에 대한 신심이 매우 깊어져
주의 기도 대신 성모송을 50번이나 150번씩 외우기도 했는데,
이를 15단으로 나누어 성모 영보, 예수 성탄,
예수 부활, 예수 승천 등과 관련시켜 묵상하면서
오늘날과 같은 묵주기도로 발전하게 되다.
13세기부터는 영광송이 삽입되었다.  

또한 이 당시 ‘알비파’이단의 세력이 교회를 위협하자
성모님이 도미니꼬 성인에게 나타나셔서
이단을 없애는 무기로 묵주를 주셨고,
성인은 신자들에게 묵주기도를 적극적으로 권장하여
알비파 이단을 물리쳤다고 한다.
이때부터 ‘묵주기도’라는 정식명칭이 생겼고
,(*성 도미니코 축일:8월8일.게시판1308번)
그후 15세기부터는 도미니꼬 수도회에 의해
전 세계로 퍼쳐 성모신심의 기도가 ‘매괴회’가 생길 정도로
공식화 된 기도가 되었다.
 
이 신심의 전파는 1830년 이후 성모님이 발현하여
묵주 기도를 열심히 바칠 것을 권고하면서 더욱 널리 퍼졌다.
교회는 성모 마리아가 루르드(l858)·파티마(l9l7)·보랭(l932~l933)의 발현에서
묵주 기도를 특별히 권장하였음을 인정하고 있다.
 
*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002년 10월 16일에 교서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Rosarium Virginis Mariae)를 발표하고,
2002년 10월부터 2003년 10월까지를 ‘묵주기도의 해’로 선포하여
특별히 이 기간에 묵주기도를 더욱 자주 바쳐줄 것을 당부했다.
 
교황은 자신의 재위 24주년인 이날 발표한 교서에서
묵주기도를 “복음의 요약”이라고 부르면서
묵주기도가 그리스도 생애의 신비를 관상할 수 있는
탁월한 수단이며 평화와 가정을 위한 강력한 기도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특히 환희의 신비와 고통의 신비,
영광의 신비로 이루어진 전통적인 묵주기도에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활의 다섯 가지 신비를 묵상하는
’빛의 신비’를 추가하고,
빛의 신비를 환희의 신비와
고통의 신비 사이에 바쳐 줄 것을 당부했다.
 
묵주기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일생을 묵상하며
성모 마리아와 함께 하느님의 구원계획에 감사드리고
우리도 주님의 영광에 참여하기를 비는 기도로서
우리를 예수님과 일치시켜주는 좋은 기도이다.
묵주기도로 많은 은총을 입은 사람들은
사랑에 가득 찬 마음으로 성모님 곁에 앉아 있다.
또한 성모님께 사랑스런 말을 속삭이면서
성모님이 보여 주시는 그 신비들의 놀라운 장면들을 응시하며
언제나 새롭고 아름다운 그 정경들을 바라볼 수 있다.

3. 묵주기도의 내용
 
묵주기도는 환희의 신비와 고통의 신비,빛의 신비, 영광의 신비가 있다
4가지 신비를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환희의 신비
 
1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잉태하심을 묵상합시다.
2단  마리아께서 엘리사벳을 찾아보심을 묵상합시다.
3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낳으심을 묵상합시다.
4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성전에 바치심을 묵상합시다.
5단  마리아께서 잃으셨던 예수님을 성전에서 찾으심을 묵상합시다.
 
2) 빛의 신비
 
1단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심을 묵상합시다.
2단  예수님께서 가나에서 첫 기적을 행하심을 묵상합시다.
3단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심을 묵상합시다.
4단  예수님께서 거룩하게 변모하심을 묵상합시다.
5단  예수님께서 성체성사를 세우심을 묵상합시다.
 
3) 고통의신비
 
1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피땀 흘리심을 묵상합시다.
2단  예수님게서 우리를 위하여 매맞으심을 묵상합시다.
3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가시관 쓰심을 묵상합시다.
4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심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
5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
 
4) 영광의 신비
 
1단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을 묵상합시다.
2단  예수님께서 승천하심을 묵상합시다.
3단  예수님께서 성령을 보내심을 묵상합시다.
4단  예수님께서 마리아를 하늘에 불러올리심을 묵상합시다.
5단  예수님께서 마리아께 천상 모후의 관을 씌우심을 묵상합시다.
 
우리가 묵주기도를 바칠 때에는,
각 단의 신비 내용을 진정으로 묵상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묵주기도를 바치면서 지향을 생각한다거나
 성모송, 주님의 기도 등을 생각해서는 안된다.
지향은 묵상 전에 세우고 생각해야지
묵상 중에 하면 역시 일종의 분심이 되는 것이고
주님의 기도나 성모송을 암송하는 것은
이런 간단한 내용의 기도를 반복하여 외움으로써
잡념을 쫓고 마음을 가라앉혀
기도와 묵상에 전념케 하려는 것이지
그 기도의 내용을 생각하라는 것은 아니다.
 
묵주기도의 원칙은 15단(20단)을
모두 바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러나 1/3도 ‘묵주기도’라 한다.
그래서 전대사를 받기 위해서는 다음 사항이 따라 온다.
① 묵주기도 15단의 1/3을 바치면 되지만,
5단을 계속 바쳐야 한다.
② 구원의 신비를 묵상하면서 소리 내어 바쳐야 한다.
③ 공동으로 바칠 때는 지역에 따라
인정받는 구원의 신비를 알리는 기도문(구원의 기도)을 외워야 한다.
그러나 사적으로 바칠 때엔 기도문을 반복하면서
구원의 신비를 묵상하는 것으로 족하다.
 
작은형제회홈에서 www.ofm.or.kr
꼰벤뚜알프란치스코회홈에서 www.ofmcon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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