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상담신앙상담 게시판은 비공개 게시판으로 닉네임을 사용실 수 있습니다. 답변 글 역시 닉네임으로 표기되며 댓글의 경우는 실명이 표기됩니다.

q Re:마음이 불안할때..

인쇄

비공개 [119.206.77.*]

2010-06-18 ㅣ No.8926

 

짧은 글 속에서 글쓴이의 마음이 짠하게 전해져 오는군요.

먼저 무엇보다 영적으로 건강해져야 여러운 현실들을 잘 이겨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힘내십시요.

우리 하느님은 절대 님의 어려움들을 모른체 하시지 않으실 것입니다.

더 큰 것을 주시기 위해 잠깐의 고통을 허락하신 것이라 믿으시고,

예수님의 십자가만을 바라보면서 잘 견디어 나가시길 빕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인간이 풀수 없는 삶의 무게들을 이길 수 있는 엄청난 힘이 있습니다.

현실의 고통이 아무리 크다 한들  예수님 십자가 고통만큼 하겠습니까?

나를 위해 당신의 목숨까지 바치셨는데, 나 역시도 예수님을 위해 무언가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일상의 고통 자체를 잘 참아 견딤으로써 예수님께 온전히 봉헌드리십시오.

우리는 십자가 너머로 보이는 천국만을 바라보면서 오직 정진 또 정진해야겠습니다.

좋은것, 편안한 삶, 현세적인 축복만을 바라볼 시간이 없습니다.

오히려 고통을 통해 예수님을 바라봄으로써 앞으로 남은 시간 알차게 살아갑시다.

저는 시골에서 농사를 짓습니다.

날씨와 기온의 변수로 첫 수확작물이 거의 실패작이었지만,

저는 오히려 실패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기준으로 볼때에는 참으로 큰 고통이지만,

우리 가톨릭의 영성은 실패를 통해서 더 큰 것을 바라불수 있는 종교입니다.

우리가 숨을 쉬고 있다는 것도, 건강하다는 것도 큰 은총입니다.

매사에 감사하며 꾸준히 묵주기도를 하십시오.

큰 은총이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 세상안에서는 한번도 성공한 적이 없습니다.

그림자처럼 늘상 따라다니는 경제적 어려움이 계속되었지만,

눈을 감고 조용히 생각해 보니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저를 이끄셨습니다.

이제 저는 살아도 죽어도 주님만을 위해 남은 일생 바칠려고 합니다.

고통이 오면 제 삶에 대한 보속의 기회로 생각하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을려고 합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보속할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크나큰 은총입니다.

저 세상에서는 우리가 할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답니다.

우리 잘 견디어 나갑시다.

하늘나라만을 생각합시다.

보이는 것들은 모두 헛되며, 우리는 보이지 않는 그 나라만을 희망합시다.

 



323 0댓글쓰기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