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사랑하는 딸을 위한 기도+ 
          
모든 것이 가능하신 하느님 아버지, 

외로운 저를 사랑하셔서 사랑하는 딸을 

선물로 맡겨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로 하여금 사랑하는 딸을 위하여 울게 하소서.

하루만이 아닌 평생을 두고 사랑의 울음을 울게 하소서.

바라옵건데 사랑하는 딸에게 눈에 보이는 세계가 아닌

보이지는 않으나 영원한 세계를 가르치게 하소서.

사랑하는 딸에게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이 

지혜롭고 복된 삶임을 가르쳐 삶 속에서 실천하게 하소서.

자신만의 유익을 위한 삶이 아닌 

더불어 나누는 기쁨을 가르치게 하소서.

사랑하는 딸로 하여금 

작고 사소한 것을 소중히 여기고 감사하며 

사랑하는 삶을 살도록 본을 보이며 가르치게 하소서.

많은 재산을 물려주기보다 진실한 믿음과 

정직한 마음과 근면과 성실한 삶의 본보기를 

황금보다 귀한 유산으로 물려줄 수 있게 하소서.

제가 하느님의 부름을 받아 이 땅을 떠난 후에도

딸이 저와의 삶을 아름답고 포근한 추억으로 기억하게 하시며

그 추억으로 인하여 희망과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하소서.

사랑하는 딸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는 행운을 누리며

그로 하여 나는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고백하는

소박한 기쁨을 안고 미소지을 수 있게 하소서.

사랑하는 딸로 하여금 현재에 충실할 수 있게 하시고 

자신이 선 곳과 자신의 일을 아끼도록 하시며 

옆에 있는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어 

진정한 행복과 기쁨이 충만하며 

복된 삶이 무엇인지 삶을 통해 체험하게 하소서.

딸이 힘들고 외로울 때 찾아가셔서 위로하여 주시며

도움을 요청할 때 방패가 되시고 필요를 채우소서.

사랑하는 딸이 자신의 삶을 사랑하게 하시되

자신의 본향을 결단코 잊지 말게 하소서.

사랑하는 딸이 사랑과 감사와 겸손한 삶으로

일관되게 하시며 변치 말게 하소서.

그리고 언젠가 맞이할

다시 만나 누릴 영원한 삶을 소망하면서 

언제나 기뻐하게 하소서.

최후의 그 날에 우리 다시 만나서 

서로를 마주보며 끌어안고 기뻐하며 

영원무궁하도록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와 영광을 드리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