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 예레 28,20~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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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haein] 쪽지 캡슐

2001-08-19 ㅣ No.7205

 

시돈에 내리신 말씀

 

20.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21. "너 사람아, 시돈 쪽으로 얼굴을 돌리고

 

22. 그를 쳐 이르는 내 말을 전하여라.

    ’주 야훼가 말한다. 나 이제 너 시돈을 쳐

    네 가운데서 내 영광을 들날리리라.

    내가 그 성에 벌을 내리는 것을 보고 내가

    야훼임을 사람들이 알게 되리라.

    내가 사람과 다름을 거기에서 드러내리라.

 

23. 내가 그 성에 염병을 퍼뜨리리니, 거리마다에서

    사람들이 피를 토하며 죽으리라.

    사방에서 적이 쳐들어 와 칼로 무찌르리니,

    거리마다에 시체가 굴러 다니리라.

    그제야 내가 야훼임을 사람들이 알게 되리라.

 

24. 그리하여 이제까지 이스라엘 족속을 멸시하던

    주위의 모든 민족이 다시는 가시로 찌르지 아니하고

    갈대로 할퀴지 아니하리라.

    그제야 사람들은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될 것이다.

 

25. 주 야훼가 말한다. 내가 이스라엘 족속을 뭇 백성

    가운데 흐트러뜨렸다가 다시 모아 들이면 과연

    내가 사람과 다르다는 것이 뭇 민족들 앞에

    드러나리라. 내가 나의 종 야곱에게 주어

    대대로 내려 온 땅에 그들은 다시 정착할 것이다.

 

26. 안심하고 그 땅에서  살며 집을 짓고 포도를

    심을 것이다. 저희를 멸시하던 주위의

    모든 사람들을 내가 벌하는 것을 보고 그들은

    안심하고 살 것이다. 그제야 내가 저희의 하느님

    야훼임을 알게 되리라.’"

 

29장

 

에집트에 내리신 말씀

 

 1. 제십 년 시월 십 이일, 야훼께서 나에게

    이런 말씀을 내리셨다.

 

 2. "너 사람아, 에집트 왕 파라오 쪽으로

    얼굴을 돌리고 파라오와 온 에집트에

    그들을 쳐 이르는 내 말을 전하여라.

 

 3. 너는 이렇게 말하여라. ’주 야훼가 말한다.

    에집트 왕 파라오야, 나 이제 너를 치리라.

    나일강 가운데 엎드려 있는 큰 악어야,

    네가, 나일강은 내 것이다. 내가 만들었다-한다마는

 

 4. 나는 너의 턱을 고리로 꿰고 네 비늘에 나일강

    물고기들이 들러붙게 하리라. 네 바늘에 둘러붙은

    나일강 물고기째 네가 살고 있는 나일강 가운데서

    너를 끌어 올리리라.

 

 5. 그리고 네가 사는 나일강의 모든 물고기와 함께

    너를 사막에 내동댕이치리니, 법판에 쓰러져 있는

    너를 거두어 묻어 주는 자도 없을 것이다.

    땅위를 돌아 다니는 짐승과 하늘을 날아 다니는

    새에게 너를 먹이로 주리라.

 

6. 그제야  에집트 주민이 모두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되리라. 너는 갈대밖에 못되는 주제에

   이스라엘 족속의 지팡이가 되려고 하였다.

 

 7. 그들이 손을 내밀어 붙잡자, 너는 부러지며

    도리어 그들의 팔에 온통 상처를 내 주었다.

    그들이 너에게 의지하려고 하자, 너는 부러지며

    그들의 허리까지 온통 휘청거리게 만들었다.

 

 8. 그러므로 주 야훼가 말한다. 내가 원수를 너에게

    들여 보내 사람과 짐승을 칼로 전멸시키리니,

 

 9. 에집트는 쑥밭이 되어 황폐해질 것이다.

    그제야 사람들은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되리라.

    이것은 그들이, 나일강은 내 것이다.

    내가 만들었다.-고 한 죄값이다.

 

10. 나 이제 네가 사는 나일강을 치리라.

    믹돌에서 스웨네를 거쳐 에디오피아 접경에

    이르기까지 에집트를 황폐한 쑥밭으로 만들리라.

 

11. 사십 년 동안 빈들이 되어 사람의 발갈도 닿지

    않고 짐승도 지나가지 않을 것이다.

 

12. 사십 년 동안 에집트는 쑥밭이 되어 황폐한 도시들

    가운데 가장 황폐한 도시로 버러질 것이다.

    나는 에집트 사람들을 여러 나라에 쫓아 보내어

    뭇 민족 틈에 흩어져 살게 하리라.

 

13. 주 야훼가 말한다. 사십 년이 지나면,

    뭇 민족 가운데 흩어져 사는 에집트

    사람들을 내가 다시 모아 들일 것이다.

 

14. 에집트인 포로들을 도로 데려다가 고향인

    바드로스에 정착시키겠지만 그러나 국력은

    대단하지 않을 것이다.

 

15. 어느 나라보다도 약해져서 다시는 뭇 민족 앞에

    우쭉대지 못하리라. 인구가 줄어서 다른 민족들을

    압박하지 못하게 되리라.

 

16. 이스라엘 족속은 이것을 보고 에집트를 따르던

    과거의 일을 잘못인 줄 알아 다시는 의지하지

    아니할 것이다.

    그제야 사람들은 재가 야훼임을 알게 되리라.’"

 

17. 제이십 칠년 정월 초하루,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18. "너 사람아,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이 띠로를

    함락시키려고 군대를 투입하여 머리털이 다 빠지고

    어깨가 다 벗겨지도록 힘을 기울여 보았지만,

    그와 그의 군대는 띠로 원정에서 아무 보람도

    얻지 못하였다.

 

19. 그런즉 주 야훼가 말한다. 나 이제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에집트를 넘겨 주리라.

    느부갓네살은 재물을 빼앗아 가고 전리품을

    거두어 가며 노략질까지 해다가 자기 군인들에게

    보수를 줄 것이다.

 

20. 그가 나 때문에 띠로에서 애를 쓴 대가로

    나는 에집트를 그에게 넘겨 준다.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21. 그 날에 내가 이스라엘 족속에게 영도자를 주면

    너는 입이 열리어 백성들에게 말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제야 사람들은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되리라."

      

에집트는 라일강을 주름잡던 ’거대한 악어’였으나

힘없는’갈대’로 변하는 것을 봅니다.

주님께서는 이방인 나라조차도 당신의 정의를 나타내기

위하여 하나의 단순한 사절단으로 사용하심을 보게 됩니다.

그러기에 아무리 힘이 세고 권력이 있더라도

하루아침에 시들어 버리고 말라 버리는 풀과 같은 존재임을

새삼 깨닫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욕망이

우리 자신의 물질적 풍요가 얼마나 덧없는 것인지를

깨달으면서도 그 물질과 보여지는 모습으로 판단하게 되는

유혹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또다시 노예가 되어 허덕이는

저의 모습을 종종 봅니다. 이러한 때마다 저 자신을

다시 추스려 주님 당신의 뜻에 맞게 살려 노력해 보지만

잠시 잠깐임을......

이스라엘 사람들과 유다 사람들이 에집트의 거대한 힘과

권력을 믿고 그에게 의지하려 했듯이 저 또한 보여지는 것에

그리고 겉으로 들어난 모습에 평가하고 판단을 하게 됩니다.

주님, 이러한 모습들이 얼마나 허왕되고 실속없고 당신이

원하지 않는 길일지는 알지만 순간 순간 저를 엄슴해 오는

유혹을 떨쳐 버리기가 힘이 듭니다.

부디 저를 멀리 하지 말아 주십시오. 언제나 제 곁에서

저를 좀더 성숙된 사람으로 이끌어 주십시오.

세례때의 그 순수함으로........

여기 저기 상처로 순수함이 사라져 가고 있음을 느낄 때마다

변해버린 제 자신을 보고 움짓 놀랄때가 있습니다.

가끔은 당신의 자녀가 된 것을 후회도 하고 저의 자유를

송두리째 빼앗가 가버린 것 같아 원망도 해 보지만

그것이 얼마나 큰 유혹이며 죄인지를 깨닫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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