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성당 게시판
이런 음산한 날에는 |
---|
날씨가 칙칙한게 막걸리 먹기 딱 좋은 날씨네요.
안주는 김치전에 도토리 묵이 좋을 것 같구요.
(고갈비도 좋겠네요.)
낙서로 가득찬 오래된 벽지가 있는 3평쯤 되는 허름한 방안에서
친구 한 두 놈이랑 벽에 등을 기대고, 반쯤은 누워서
세상사는 데는 하등 도움이 안 되는 구름 잡는 이야기나 하며
막걸리 한잔 쭉 들이켰으면 좋겠습니다.
뚝뚝 떨어지는 빗소리가 들린다면 더욱더 좋겠구요.
.........................................
흐린 초여름날의 꿈이었네요.
St.Peter
p.s: 보좌신부님은 어제 점심부터 미음을 드시기 시작하더니
오늘부터는 꼭꼭 씹어먹으면 음식도 드실 수 있다고 하네요.
처음보다는 많이 좋아지신 것 같아요.
세민이랑 회 한사라 떠 가지고 찾아갈 작정입니다.
코앞에서 둘이서만 술먹어으면 신부님이 좀 약오르시겠죠?
보좌신부님을 위해 화살기도라도 바칩시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