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사랑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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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니 [folvenus] 쪽지 캡슐

2000-08-16 ㅣ No.6589

남자의 사랑과 여자의 사랑*

 

여자의 사랑이란...

지나가는 여자 그냥 스쳐지나가는데 뭘 보냐며 괜히 입을 삐쭉 내미는 것

남자의 사랑이란...

지나가는 여자 어떻게 생겼는지, 아니 방금 지나쳤는지조차 모르겠는데 갑자기 눈 흘기며

입 삐쭉 내미는 그녀에게 영문도 모른채 사과하는 것

 

여자의 사랑이란...

공중전화박스에서 전화할까말까하다가 동전만 팽개치고 자존심때문에 그냥 지나쳐가는 것

남자의 사랑이란...

전화벨 소리 울리면 사랑스러운 그녀가 아닐까 하며 기대하지만 그 꿈이 깨지기도 전에 또

기다리는 것

 

여자의 사랑이란...

사랑한다 말하는 그 앞에서 무슨말인지 잘 못 알아들었다는 듯이 능청스럽게 한번 더 얘기

하게 만드는 것

남자의 사랑이란...

사랑한다고 고백했는데 "무슨 말 했어?"하는 그녀에게 세상이 떠들썩하도록 사랑한다고 외

치고 싶은 것

 

여자의 사랑이란...

상대방 집 가는 버스오면 괜히 못본 척해서 못가게 만들고 우리 집가는 버스오면 "왔다!"하

며 같이 따라타게 만드는 것

남자의 사랑이란...

우리 집가는 버스를 그녀가 못 본게 너무 다행이라 여기고 그녀 집가는 버스오면 내가 먼저

타는 것

 

여자의 사랑이란...

집 앞에서 머뭇머뭇하는 그에게 이제 가라고 말로만 성화부리고 속은 바짝 긴장해서 다음

행동을 기다리는 것

남자의 사랑이란...

매번 그녀의 집 앞에서 입맞춤을 해주고 싶은데 그녀가 화를 내면 어쩌나라는 생각때문에

자꾸 머뭇머뭇하게 되는 것

 

여자의 사랑이란...

오늘은 사랑한다는 말을 해보리라고 아침부터 잔뜩 벼르지만 막상 만나면 밤이 될때까지 입

만 삐쭉삐쭉하다가 그냥 집에 가는 것

남자의 사랑이란...

아침부터 화가 나있는 그녀를 보면 내가 뭐 실수한 게 아닌가 마음 졸리는 것

 

여자의 사랑이란...

내가 화를 내면 그가 전화를 해서 풀어주는게 당연하고 그가 화나면 풀릴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당연한 것

남자의 사랑이란...

그녀가 화를 내면 모두 내 잘못이고 내가 화를 내면 내 마음이 옹졸한 것

 

여자의 사랑이란...

하루종일 보고싶었는데도 그를 만나게되면 엉뚱하게 지겹다는 말을 하게 되는 것

남자의 사랑이란...

어느날 지겹다는 말을 내뱉는 그녀에게 더 잘해야겠다고 수백번 수천번 다짐하게 되는 것

 

여자의 사랑이란...

우울해서 아무 말 하고 싶지 않은데 뭐가 그리 좋은 지 종일 하하 웃어대는 그에게 우린 성

격차이가 있다며 그를 황당하게 만드는 것

남자의 사랑이란...

나는 그녀를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 웃음이 나오는데 갑자기 그녀가 화를 내면 어떻게 해

야할 지 난감해 하는 것

 

여자의 사랑이란...

사랑한다 제대로 표현못하는 바보이기도하지만 그가 내미는 작은 선물에 고맙다는 말대신

그냥 펑펑 우는 것

남자의 사랑이란...

이쁜 것만 봐두 모두 사주고 싶은 마음 간절하지만 그 마음 백분의 일도 안되는 작은 선물

에도 감격하는 그녀가 내곁에 있다는 것이 무지 감사한 것

 

 

오늘 우연히 보게 된 글인데여..

마니 공감이 가는 내용이라서여~ 여러분들은 어떠세여?

참 이쁜 사랑이란 생각이 드는데..

여러분들도 이런 사랑을 하고 계세여?

아님 그런 사랑을 기다리고 있나여?

사랑이 곁에 있을 땐 그것이 가장 큰 행복인지 미쳐 깨닫지 못하져..

지금 사랑을 하시거나 앞으로 여러분에게 사랑이 찾아온다면

후회없는 그런 사랑을 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올립니다

오늘하루두 몇시간 안남았네여

행복한 하루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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