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새신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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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남

2004-08-28 ㅣ No.8696

오늘은 정치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하네

신부들이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을 갖는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네

사회는 사람이 숨쉬고 살아야 하는 생존의 터이기에

건강한 사람이 되기위해서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것이 필수적이며

교회역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것이 존재목적이기에

신부가 사회문제에대한 관심을 가지고 사회의 병적인 현상에 대한 비판을 하는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다네

그러나 한가지 염두에 두어야 할것은

신부는 특정정당에 대한 지지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네

물론 개인적인 정치적 소견이야 가질수 있지만

그런 개인적인 소견은 신부라는 공인의 자리에서는 표현하지 않는것이 좋다는 말이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아직도 정치적인 토론문화가 정착이 안된탓에 (정치이야기를 하다가 싸박질하는것이 아직도 우리 분위기라서)신부의개인적인 의견이 공동체의 갈등원인이 될수있기때문이라네

또 우리가 정치사회문제에 관심을 갖는것은 궁극적으로 영혼의 건강함을 위한것이지 다른 목적이 있어서가 아니기 때문이고

특정정당에 대한지지는 신부가 할수 있는 사목의 영역을 좁힐 위험이다분하기때문이라네

신부는 어느정당의자리이건간에 다 갈수있어야 하네

정치를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들을 만나기위해서

즉 정치이전의 사람을 만나야 하는것이 신부들의 소명이란 것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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