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그대에게 보여줄 내 작은 사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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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haein] 쪽지 캡슐

2001-10-05 ㅣ No.7704

..  

 

  그대에게 보여줄 내 작은 사랑은,,,

 

                         남 낙 현

 

 

 그대가 나에게

 

 피빛으로 곱게 물드는 황혼의 빛깔이

 

 사랑의 빛깔이라고 알려 주었습니다.

 

 정말 그대와 함께

 

 쓸쓸하게 지는 저녁 노을을 사랑할 수 만 있다면

 

 우리 사랑이

 

 더욱 고귀하고 소중하겠지요.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랑이 더 아름답습니다.

 

 어디를 둘러 보아도

 

 보이지 않는 사랑의 그림자...

 

 그대를 향하는 내 사랑이

 

 가슴 깊은 곳에서 작은 열정으로 피어나

 

 그로 인해

 

 내 영혼은 더욱 기쁨으로 충만합니다.

 

 내가 그대에게 보여줄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

 

 아직 흔적도 없고,형체도 없는

 

 아주 작은 풀씨같은 씨앗에 불과합니다.

 

 그래도 내 사랑의 씨앗을

 

 한결 순수하고 깨끗하게

 

 그대에게 보여 주고 싶습니다

 

 지금도 내 가슴에 가득 차오르는

 

 그리움이 바로 사랑입니다.

 

 여름날 아침 상큼하게 피어오르는

 

 나팔꽃 향기 마냥

 

 황혼으로 붉게 물든 바다 건너편에서도

 

 여전히 내비치는 햇살 마냥

 

 그대 가슴을 내 작은 사랑의 빛으로

 

 가득 물들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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