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그대에게 보여줄 내 작은 사랑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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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보여줄 내 작은 사랑은,,,
남 낙 현
그대가 나에게
피빛으로 곱게 물드는 황혼의 빛깔이
사랑의 빛깔이라고 알려 주었습니다.
정말 그대와 함께
쓸쓸하게 지는 저녁 노을을 사랑할 수 만 있다면
우리 사랑이
더욱 고귀하고 소중하겠지요.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랑이 더 아름답습니다.
어디를 둘러 보아도
보이지 않는 사랑의 그림자...
그대를 향하는 내 사랑이
가슴 깊은 곳에서 작은 열정으로 피어나
그로 인해
내 영혼은 더욱 기쁨으로 충만합니다.
내가 그대에게 보여줄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
아직 흔적도 없고,형체도 없는
아주 작은 풀씨같은 씨앗에 불과합니다.
그래도 내 사랑의 씨앗을
한결 순수하고 깨끗하게
그대에게 보여 주고 싶습니다
지금도 내 가슴에 가득 차오르는
그리움이 바로 사랑입니다.
여름날 아침 상큼하게 피어오르는
나팔꽃 향기 마냥
황혼으로 붉게 물든 바다 건너편에서도
여전히 내비치는 햇살 마냥
그대 가슴을 내 작은 사랑의 빛으로
가득 물들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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