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동성당 게시판

사랑받지 못하여......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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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나미 [esnami] 쪽지 캡슐

2000-01-13 ㅣ No.438

 사랑받지 못한다는 사실이 이렇게 슬픈 줄 최근에 또 다시 기억했습니다. 아니,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것이 몹시 슬픕니다. 더구나 9일 일요일(유일하게 뵐 수 있는 시간일 뿐더러 미사시간을 기다렸는데......) 가브리엘신부님을 뵙지도 못했고, 게시판을 들어와도 사랑받는 많은 분들과는 달리 소외된(?) 사람들이 있음을 슬퍼하고 있던 중 신부님의 435게시물(떨리는 마음. 신부님, 화이팅! 떨지 마시고요)의 청년들이라는 말 한마디에 ’아, 내가 사랑받는 것을 알지 못했구나’하며 마음이 풀어져 이런 어리석고 그렇지만 지극히 당연한 마음을 올립니다.

 사랑받는 것보다 사랑하는 것이 더 행복함을 여러 성인들(예수님 포함)이 갈파하셨지만, 그러나 아직은 마음이 어린(어리석은의 뜻) 저와 같은 사람은 한자락 옷자락만큼(하혈하는여자의 심정)의 사랑에도 고마와하고, 마치 그분의 온 사랑을 받은 양 기뻐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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