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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상식 ㅡ 네오나떼 꾸메나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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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호 [kgh0727] 쪽지 캡슐

2006-07-15 ㅣ No.6779

‘네오까떼꾸메나도’가 한국 가톨릭에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 이에 대한 공식 용어가 없지만 굳이 번역하자면 ‘새로운 신앙 교육 여정’이라 할 수 있다.

네오까떼꾸메나가 가톨릭 내에서 싹을 틔우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64년 당시 25살이던 스페인의 젊은 화가였던 기꼬 아르궤요가 마드리드의 한 빈민가로 들어가 창녀들과 소외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무신론자를 자청하며 ‘신은 없다’고 부정하던 아르궤요는 어느 날 강한 하느님을 체험하고 기타와 성서 한 권을 들고 빈민가를 찾아 성서의 예수님처럼 가난한 이들과 함께 먹고 마시며 상처 입은 이들을 어루만져 주었다.

그는 여기서 자신처럼 가난한 이들을 위해 봉사하고 예수의 선교사회 출신 카르멘 에르난데스를 만나 67년 하느님의 말씀과 성찬의 전례를 함께 거행하며 초대교회 공동체의 삶을 사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를 ‘네오까떼꾸메나도 길’이라고 불렀다.

 

그로부터 몇 년 뒤 이 길은 로마와 이탈리아는 물론 유럽 전역으로 퍼져 나가기 시작했고, 마침내 지난 1990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로부터 “현 사회와 시대의 유효한 가톨릭 야성의 여정”으로 인정받았으며 2002년 6월에는 교황청이 이에 대한 정관을 공식 승인했다.

 

 창시자 기꼬 아르궤요의 말처럼 네오까떼꾸메네는 “세례의 풍요로움을 되찾아 참다운 하느님의 자녀로 살 수 있도록 하는 하나의 길이자 여정”이다.

 

 네오까떼구메네도 길은 에비 교우가 가톨릭을 찾아 가톨릭에 입문해 신앙교육을 받고 하느님 자녀로 다시 태어난 과정과 같다.

이 길을 걷고자 하는 사람은 이미 그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의 모임에 들어가 그들과 함께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신앙을 받아 들이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고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이 모임은 매주 두 차례씩 두 달 동안 이어진다.

그 후 3일간 피정을 통해 참석자에게는 이 길을 걸을 것인지 아닌지를 자유롭게 선택하게 된다.

여기까지가 ‘前 까떼구메나도’이다.

 

걷기를 원하는 사람은 까떼구메나도의 길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게 되는데, 예비 교우는 이때 세례를 받고,

세례를 받은 교우들은 자신이 받았던 세례를 새롭게 되새기며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자녀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게 된다.

이들은 매 주 모임을 통해 성서, 교부들의 서적, 교회의 가르침을 공부하고, 성찬례를 거행하면서 신앙 성숙을 도모한다.

 

창시자 기꼬 아르궤요는 이 길이 “기성 교우들에 대한 성사집전 중심으로 이뤄지는 본당사목의 시선을 밖으로 돌려 무신론자, 쉬는 교우, 이교도 등이 자연스레 교회를 찾아와 복음의 향기에 젖을 수 있는 ‘복음화 사목’으로 전환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된다.”고 강조한다.

네오까떼꾸메나도 길은 1980년 한국 가톨릭에 처음으로 소개됐으며, 현재 서울, 부산, 이천, 마산교구 등지에서 약 800명의 호원이 활동하고 있다.

 

한국 본부는 부산시 남구 우암2동(051-645-9949)에 있다. 2003년 2월 23일자 평화신문 참조.


 

http://luke.pe.kr/profile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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