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좋은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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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은
좋은 사람은 가슴에 담아놓기만 해도 좋다
차를 타고 그가 사는 마을로 찾아가 이야기를 주고받지 않아도 나의 가슴엔 늘 우리들의 이야기가 살아 있고
그는 그의 마을에서 나는 나의 마을에서 조용한 미소를 지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어쩌다 우연한 곳에서 마주치기라도 할 때면 날마다 만났던 것처럼 가벼운 얘기를 나누고 헤어지는 악수를 쉽게도 해야겠지만
좋은 사람을 가슴에 담아놓은 것만으로도 우리들 마음은 늘 아침이다.
우리 원장수녀님께서 언젠가 들려주신 "좋은 사람"이란 "시"입니다. 요즈음 힘들어하는 남편에게 제목을 "좋은 남편"으로 바꾸어 써서 주머니에 살짝 넣어주었더니 읽어보고 너무좋아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짬날때 한번 읽어보세요. 읽어보시면 나 자신도 모르게 얼굴엔 엷은미소가 마음엔 아련한 옛추억이 떠 올라 오늘 하루 쌓였던 피로가 조금은 풀리시리라 생각합니다.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