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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껴지지 않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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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glara68] 쪽지 캡슐

2006-02-03 ㅣ No.6410

흐려지고

안보이고

느껴지지 않을 때,

 

그때야 비로소

버려야 함을

죽어야 함을 생각하고

 

십자가의 의미를 깨닫고

 

진정한 사랑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진정한 사랑을 하고 싶은 열망은 아직 죽지 않았나 봅니다.-

 

요즈음

나에게 필요한 것들을 채우느라

맞추어 놓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숨만 쉬어도 하느님의 현존을 느낄 수 있던 때도 있었는데

세상 삶에서 필요한 것들이 채워지다보니까

감사하던 마음을 뒤로하고

금세 하느님에게 무디어진듯한 나를 발견합니다.

조금 더 가질수록

조금 더 알수록 버려야 할 것들이 생겨나고

하늘나라에서 멀어질수 있다는 것을 직감하면서도

제대로 갖추고 싶고

조금 더 알고 싶은 마음

 

결국엔

다 버리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어야

영원한 생명을 얻을수 있을까요?

 

하느님 안에서

하느님 뜻대로,

나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면서,

잘 살고 싶습니다.

 

그러한 삶을 배워가고 싶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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