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 에제 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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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호 [austin] 쪽지 캡슐

2001-08-12 ㅣ No.7144

 

 1  너 사람아, 너는 이발사의 면도날처럼 날선 칼로 네 머리와 수염을 밀어라. 그리고 그것을 저울에 달아 나누어 가지고

 

 2  포위가 끝나는 날 삼분의 일은 성 안에서 불에 사르고 삼분의 일은 성 밖을 돌면서 칼로 짓이기고 나머지 삼분의 일은 바람에 날려라. 내가 칼을 빼들고 그것을 뒤쫓으리라.

 

 3  그리고 조금 남겼다가 그것을 두루마기 단에 매두어라.

 

 4  그 중 더러는 불속에 넣어 살라라. 거기에서 불이 번질 것이다. 너는 이스라엘 온 가문에 일러라.

 

 5  ’주 야훼가 말한다. 내가 예루살렘을 뭇 나라에 둘러 싸여 뭇 민족들 한가운데 자리잡게 했건만, 예루살렘은

 

 6  뭇 민족들보다 더 악하게 나의 법을 거스르고, 주위에 있는 뭇 나라보다 나의 규정을 더 거스렸다. 내 법을 어기고 내 규정을 따르지 않았다.

 

 7  그래서 이 주 야훼가 말한다. 너희는 주위에 있는 민족들보다 더 나에게 반항하여 내 규정을 따르지 않고, 내 법대로 살지 못한 것은 물론이려니와 주위에 있는 다른 민족들이 지키는 법마저도 지키지 않았다.

 

 8  그래서 나 주 야훼가 말한다. 보아라, 나도 너희에게 원수가 되어 뭇 민족이 보는 앞에서 너희에게 벌을 내리리라.

 

 9  너희는 내가 역겹게 여기는 일만 골라서 했다. 그러므로 내가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벌을 내리리니,

 

10  너희 가운데 아비가 제 자식들을 잡아 먹고 자식들이 제 아비를 잡아 먹게 될 것이다. 나는 이렇게 너희에게 벌을 내리리라. 그리고도 남은 자는 모두 사방으로 흩어 버리리라.

 

11  내가 맹세한다. 너희가 온갖 구역질나는 우상, 보기에도 역겨운 신상들을 만들어 놓아 나의 성소를 더럽혔으니 나도 아낌없이 너희를 내버리리라. 조금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리라. 이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12  너희 가운데 삼분의 일은 성 안에서 염병으로 죽든지 굶어 죽을 것이요 삼분의 일은 성 밖에서 칼에 맞아 스러질 것이다. 나머지 삼분의 일은 내가 사방으로 흩어 버리고 칼을 빼들고 뒤쫓으리라.

 

13  이 백성이 하는 짓이 너무나도 노여워 내 분이 풀리기까지 벌을 내리린, 이 백성은 자기들이 한 짓 때문에 나에게 벌을 받고 나서야 나 야훼가 왜 이렇게 질투하는 말을 했는지 알게 될 것이다.

 

14  나는 너희뿐 아니라 너희에게 딸린 모든 성읍들도 폐허로 만들리라. 그러면 지나가는 모든 사람이 보고 손가락질할 것이다.

 

15  나는 너무나도 노엽고 화가 치밀어 너 예루살렘을 심하게 벌하리니, 주위에 있는 민족들이 손가락질하며 너희를 비웃으리라. 그들이 네 처참한 꼴을 보고 교훈을 삼으리라. 이는 정녕 나 야훼가 하는 말이다.

 

16  나는 너희에게 극심한 한재를 내려 화살에 맞은 사람들처럼 죽어 가게 하리라. 이것은 너희를 죽이려고 보내는 것이다. 한재를 내리고 또 내려 너희의 밥줄을 끊어 버리리라.

 

17  나는 너희에게 한재를 내릴 뿐 아니라 맹수도 보내어 너희 자식을 잡아 먹게 하겠다. 또 염병이 휩쓸고 피 흘리는 싸움이 터지게 할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적군을 붙여 주리라. 정녕 나 야훼가 하는 말이다."

 

 

* 하느님께서는 마치 자식을 야단치는 부모처럼 심한 말을 서슴치 않습니다. 하지만 뱉은 말을 차마 실천하지 못하는 부모와도 같습니다. ’그럴바에는 아예 집을 나가 버리라"고 야단을 치지만 정말 자식이 집을 나가기를 바라서가 아니라 자식이 뉘우치고 다시 또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를 바라며 하는 말인 것처럼, 하느님은 예언자들을 통해 심하게 벌을 내리시리라고 말씀하시면서도 정작 고통받고 있는 당신의 백성들이 애처로워 다시 그들을 구해주시곤 합니다. 그분의 역정이 심하면 심할 수록 당신의 백성을 향한 그분의 사랑을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 또한 그분의 마음을 그렇게 아프게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면서 못내 죄송스럽기만 합니다.

주님, 너무나도 자주 당신의 사랑을 잊고 엉뚱한 길을 헤매고 있는 저희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당신이 아파하실 마음을 생각하며 잘못된 길에서 어서 빨리 벗어나 당신께로 돌아와 용서를 청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저희에게 베풀어주소서.

첨부파일: [The Beatles] I want to hold your hand.mid(27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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