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 에제 26,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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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호 [austin] 쪽지 캡슐

2001-08-17 ㅣ No.7196

 

띠로에 내리신 말씀

 1  제십 일 년 정월 초하루,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2  너 사람아, 띠로가 이렇게 예루살렘을 조롱하였다. ’야, 잘 됐다! 뭇 민족들의 관문이 부서졌구나. 그토록 흥청대더니 이제 폐허가 되었다. 그 관문이 이젠 내 차지가 되었구나.’

 

 3  주 야훼가 말한다.

    디로야, 내갸 너를 치려고 일어나면

    바다물결이 부풀어 오르듯

    수많은 민족들이 너에게 쳐올라 와

 

 4  띠로성을 허물고,

    망대들을 헐어 버릴 것이다.

    나는 거기에서 먼지까지도 쓸어 버리리라.

    그러면 바위만 외롭게 남아

 

 5  바다 가운데서 그물이나 말리는 곳이 되리라.

    내가 선언하였다.

    반드시 그대로 되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띠로는 뭇 민족에게 약탈당하고

 

 6  육지에 있는 위성부락의 주민들은

    칼에 맞아 죽으리라.

    그제야 모두들 내가 야훼임을 알리라.

 

 7  주 야훼가 말한다.

    나 이제 왕들을 거느린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을

    북쪽에서 띠로에 불러 들이리라.

    그는 기마와 병거와 기병들과 함께

    대군을 이끌고 올 것이다.

 

 8  그는 육지에 있는 위성부락의 주민들을

    칼로 죽일 것이다.

    너를 치려고 감시탑을 세우고

    돌로 성벽을 쌓고

    큰 방패를 세우고는

 

 9  쇠몽치로 성벽을 뚫고

    망대들도 헐어 버릴 것이다.

 

10  뚫린 성으로 들이닥치듯 성문으로 들어 가면,

    뒤따르는 기마들 발굽에서 이는 먼지에 너는 묻히고,

    말발굽 소리와 어울려 밀어 닥치는 병거 바퀴소리에

    성벽이 흔들릴 것이다.

 

11  말발굽 아래 거리는 짓밟히고,

    백성은 칼에 맞아 죽고

    너희가 섬기던 거대한 석상들은 땅에 쓰러질 것이다.

 

12  재물은 털리고 상품들은 빼앗기겠고

    성벽은 헐리고, 호화로운 저택들은 허물어져,

    돌과 재목, 흙부스러기까지도

    바다에 쓸려 들어갈 것이다.

 

13  나는 너의 거문고 소리가 다시는 들리지 않게 하고

    너의 요란한 노래를 그치게 하리니,

 

14  너는 벌거숭이 바위로 남아

    그물이나 펴서 말리는 곳이 되어

    다시는 재건되지 않으리라.

    나 야훼가 선언하였다.

    반드시 그대로 되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15  주 야훼가 띠로에 말한다. 네가 함락되어 그 안에서 사람들이 다치고 죽고 하는 아우성 소리를 듣고 어찌 섬들이 떨지 않겠느냐?

 

16  바다의 지배자들은 모두 그 옥좌에서 내려 앉아, 조복과 수많은 옷을 벗어 버리고 허름한 옷을 걸친 채 땅바닥에 앉아 너의 망한 모양을 보고 당황하여 줄곧 떨며

 

17  슬픈 조가를 부를 것이다.

    ’어쩌다가 이렇게 망하였는가.

    그 자랑스럽던 도성이 어쩌다가 이렇게

    바다에서 자취를 감추었는가.

    온 육지를 떨게 하더니,

 

18  네가 넘어지는 날도 있구나!

    바다의 섬들은

    너의 종말을 보고

    얼이 빠져 부들부들 떨고 있다.’

 

19  주 야훼가 말한다. 나는 너를 사람의 그림자도 찾아 볼 수 없는 황폐한 도시로 만들리라. 끓어 오르는 깊은 바다의 산더미 같은 물결에 휩쓸려,

 

20  구렁으로 해서 땅 속에 들어 가는 사람들과 함께, 영원히 가 버린 사람들에게로 내려 가게 하리라. 너를 땅 속에 들어 가는 사람들과 함께 저 땅 밑 황천에 있게 하리라. 그리하여 사람들이 사는 땅 위에 다시는 재건되지 못하게 하리라.

 

21  나는 너를 졸지에 멸망시켜 아주 없애 버리리라. 사람들은 너희를 찾겠으나 결코 만나지 못할 것이다.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 에제키엘 예언자를 통하여 암몬과 모압과 에돔과 불레셋 그리고 띠로 등 이웃나라에 내리시는 말씀은, 이스라엘이 저지른 잘못으로 심판받는 것을 보고 자신들도 잘못을 뉘우치고 삶을 바꾸려고 하기 보다는 오히려 그 불행을 즐기던 나라들에게 내리신 심판의 말씀입니다. 우리도 이웃의 잘못을 보고 오히려 같은 잘못을 따르지 않으려고 하기 보다는 이웃의 잘못을 질책하며 그들의 잘못으로 당하는 불행을 당연하다고 느끼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매일 새롭게 변화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웃의 허물과 잘못을 단죄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미처 깨닫지 못한 잘못을 돌아보고 고치려고 노력이 필요합니다.

첨부파일: 비정.mid(2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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