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동성당 게시판

명도회 수련회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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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상 [modif] 쪽지 캡슐

1999-08-30 ㅣ No.933

이번엔 명도회 수련회 이야기를 할게요..

 

늦어서 죄송해요..-_-;;

 

우리 명도회는 8월 12일에서 8월 15일까지 강원도

 

안인공소로 수련회를 갔습니다..

 

참가인원은 22명이었습니다..

 

현재 명도회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과

 

봉사자와 그룹원들 중심으로 갔었어요..

 

거의 한달 가까이 준비했어요..

 

끊임없이 하느님께 의지하고 기도했어요..

 

그래서 여러가지 예상치못한 실수들이 나오긴 했지만,

 

전체적 평가에서는 후한 점수를 줄 수 있을 거 같아요..

 

저 개인적으로도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구요..

 

전체적 프로그램과 진행을 담당했던 윤화에게 감사..

 

음식팀을 환상적으로 꾸린 황영준형, 혜원, 마도카 누님

 

성혜누님에게 감사..

 

아침체조와 포크댄스를 해준 미현과 은경에게 감사..

 

모든 준비물과 진행을 보조한 지우에게 사랑을^~^!

 

가슴부터 시원하게 해준 레크레이션을 해 준 일두와

 

성엽에게 애정을~~~~(워~억...느끼하지만, 그래도 너

 

희를 사랑한단다..)

 

그리고 수련회 기간중에 헌신적으로 서로를 섬기고

 

봉사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해요..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지원해주신, 영준형.. 성훈형..

 

재성형.. 영원형.. 종수형.. 종현형.. 인권형.. 다두형..

 

훈성형.. 수현누님.. 수정누님.. 윤이누님..등 모든 오비

 

선배님들께 감사하구요.. 사랑을 드립니다.. 모든 성서

 

가족의 사랑을 모아서요..

 

그리고 수련회에 참여해주신 성찬형 상희 누님께 특별한

 

감사드리구요.. 3박4일 동안 부모을 떠나야했던 내 대자

 

홍민기 미카엘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윤화가 기획한 프로그램 중에 하느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맡기신 달란트를 발견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전 하느님

 

께서 저에게 맡기신 달란트를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겸손"입니다.. 제가 성당활동을 약 5년째하고

 

있는데, 제가 가장 갖길 원하는 것은 겸손입니다..

 

제가 그것을 가진다면 하느님께서 맡기신 모든 사명을

 

다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성당에서 하는 활동이

 

명도회에서 하는 활동이 제가 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때

 

제가 하는 신앙활동은 끝이 나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명도회에는 갈등과 불신이 생기겠지요.. 생각만해도

 

식은땀이 납니다.. 제가 자만하지 않도록 많이 도와주세요

 

기도하고 충고하고 격려해주시고 도와주세요.. 제가 하는

 

모든 일이 하느님이 맡기신 사명임을 잊지 않고, 그분을

 

생각하고 그분께 의지하며 살아가도록 도와주세요..

 

전 약한 존재이기에 여러분의 힘이 필요합니다..

 

p.s 이번 수련회를 통해 오랜만에 명도회 커플이 탄생

 

했습니다.. 수련회에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풀풀 풍

 

기더군요.. 흘~~흘~~

 

명도회 활동을 열심히 하는 귀여운 후배 커플입니다..

 

사실 기쁨 반, 걱정 반이었어요..

 

사랑스런 후배들이 맺은 커플이기에 아껴주고 싶은데,

 

혹 단체 내에서 커플이 있음으로 인한 패혜가 생기지

 

않을까하는 우려 때문이죠..

 

그래서 수련회가 끝난 후 두 명을 하나하나 만났어요..

 

그래서 명도회 내에서는 절대 사귄다는 내색하지 않기,

 

애정표현 안하기, 등등의 몇몇의 주의사항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들도 사귀기 전에 그 문제로 고민을 많이

 

했었답니다.. 그리고 결코 명도회에 지장을 주지않도록

 

최선을 다하며 사귀자고 합의하고 시작했다더군요..

 

그 순간 제 불안이 싹 가셨어요.. 그정도 깊이 생각하는

 

후배들이 기특하고 사랑스러웠어요.. 그렀잖아도 이쁜

 

애들이 하는 모습까지 왜 그리 이쁜지요..

 

저도 성당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 경험이 있기에,

 

단체에 악영향을 주지 않으며 사귀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압니다.. 제가 지속적 관심을 갖고 돌보려해요..

 

설혹 그 아이들이 헤어지더라도, 모두 명도회 안에서 공동체의 사랑을 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 아이들과 모든 명도회 가족의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이렇게 각자와 이야기하는데, 여자후배가 묻더군요..

 

"우리 사귀는 것 오빠만 알고 있죠?".....

 

순간 말문이 막히는 저.........-_-!

 

그렇게 티를 다 냈는데, 저만 알리라고 생각하다니..

 

헐~~~~~헐~~~~~~~

 

어떻합니까? 그래서 나만 알고 있다고 했죠..

 

왠만한 사람은 다 아는데요..^-^

 

그래서 명도회내에서 자연스럽게 자신들이 밝힐 수

 

있을 때까지, 구체적 거명은 안하려고 합니다..

 

사실 다 알고 있지만, 누구도 그 사실을 발설하지는

 

않죠.. 그저 웃으면서 서로 흐믓하게 바라보고 있어요..

 

흐~~흐~~ 귀여운 녀석들...

 

전 여자후배만 어리버리한 줄 알았더니, 남자후배도

 

어리버리하더군요..

 

그 아이들의 사랑하는 모습이 너무 순수하고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그 일 이후에 전 며칠을 사랑의 열병을 앓았답니다..

 

다시 사랑하고 싶어서요..

 

나도 그 아이들에게 부럽지않을 사랑을 하고 싶어요..

 

하지만 지금은 하느님과 하는 사랑이..

 

그리고 명도회 한명 한명과 하는 사랑에 가슴이 벅차고

 

기뻐요.. 어쩌면 전 한사람과의 사랑보다는 하느님과

 

많은 사람들과의 사랑에 적합한 사람일지도 모르겠어요..

 

저에게 있는 하느님의 계획을 찾아야죠..흘~~흘~~

 

이상 수련회 보고를 끝냅니다..

 

행복하세요..

 

아참! 오비 형님들 제가 이번 주중으로 남자후배 4명을

 

데리고 선배님들 만나뵙고, 술을 마시고 싶습니다..

 

그때 누가 명도회의 예쁜 어리버리를 채간 녀석인지

 

눈치채보세요.. 믿음직하고 멋진 녀석이걸랑요..

 

제가 믿고 추천할 수 있는 1등급 후배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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