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해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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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만 [1004mjm] 쪽지 캡슐

2001-09-07 ㅣ No.7414

..


그대를 그대라 부르기전까지
당신을 알지 못했습니다.


지나치던 마주침에
당신을 그렸는지도 모릅니다.


서로를 모르던 마주침에
살며시 알아갔는지도


단지 느낌으로 알았는지도
오랜 친구의 정으로...


알아가기위한 바램이
더 가깝게 만들었는지도


나는 무지에 빠져
생각할수 조차 없습니다.


언제부터였는지
기억조차 나질 않습니다.


다만 한가지
우연이 필연이 되어가고 있다고


지금은 알지 못하지만
우린 해후에서 시작했습니다.


이젠 기다립니다.
언젠가 사랑이 되리란 걸

..


이 곳에서 일한지 벌써 이 년 하고도 한 달째..
많은 사람들이 떠나고 또 새로 들어오고..

교사를 하면서도..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가장 슬플때는 누군가를 떠나보낼 때인것 같습니다.
같은 파트에서 함께 일했던 직원이 더 좋은 곳으로 가게 되었답니다.
평소 친하게 지낸사이라 그런지 조금 서운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 자리엔 또 다른 사람이 올 것이고 서운한 마음은 곧 사라지겠지요

떠나고.. 떠나 보내면서.. 쉽게 잊고 잊혀지는 것이 참으로 섭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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