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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영^^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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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sso-long] 쪽지 캡슐

2000-07-10 ㅣ No.2907

 

여름이 시작하나봐.

 

 

지금 저 밖으로 뻗은 알루미늄 지붕으로 빗소리를

 

통역해서 듣고 있어.

 

정말 시원한 소리들...

 

비가오면 가슴에 슬픔이 가득 묻은 기쁨이

 

솟아나는 거 아니? 샘물같아...

 

 

지금 저 창을 열면 나는 투두둑 떨어지는 빗방울을

 

팔뚝에 받을 수 있겠지? 그 상쾌함을 생각해 봐...

 

차가운 그 느낌, 설레일 정도의 짜릿함.

 

 

이렇게 여름 시작의 노래가 울려. 쨍쨍한 햇볕도,

 

지칠 줄 모르는 비도, 다 내게서 기쁨이었으면 해.

 

그리고, 너에게도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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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아~ 회신 지금 봤어..응 나 성가대 소영이야..네 동기..

하루종일 일이 넘 많았어....

예전에는 일이 하나도 겁나지 않았는데..요새는 많이 버겁다..

힘들어...^^*

 

캠프가니?

 많이 이야기 나누고 싶어.

 

그럼 오늘 하루 잘 이쁘게 마감해라..

빠이~

 

 

시를 사랑하는 소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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